'해조류 바이오 스마트 팩토리' 타당성 조사 등 용역 착수 보고
[완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완도군이 해양 바이오 원물 생산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군은 최근 상황실에서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 팩토리 구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완도군에 조성될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 팩토리 조감도. [사진=완도군] 2024.05.16 ej7648@newspim.com |
완도군은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로 해조류를 특화한 해양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해조류는 화장품 원료, 동물 사료, 식품 첨가제, 제약 원료뿐만 아니라 환경 복원이나 바이오 플라스틱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는 차세대 해양바이오 자원이다.
해수면 및 수온 상승 등 해양환경의 변화로 해조류 성장 장애, 양식 조건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해조류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기술 개발 등이 시급하게 요구되는 실정이다.
해조류 성분은 물리·화학적 요인과 일조량, 계절, 장소 등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해양바이오 소재로 사용하려면 무엇보다 원료 표준화가 필요하다.
이에 군은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자 지난해 타당성 조사 용역비(국비) 2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 팩토리는 고기능성 해조류의 계절적 생산 한계를 극복하고 바이오 원료를 표준화할 수 있는 육상 생산·가공 설비를 구축해 원료를 기업체에 공급하는 시설이다.
이정로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 팩토리가 단순 양식 생산 설비가 아닌 바이오 기술을 접목될 수 있도록 차별화가 필요하다"면서 "이 설비가 완도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 팩토리가 구축되면 완도 해양바이오 인프라와의 연계로 서남해권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및 관련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면서 "표준화된 고기능성 해조류 원물을 연중 생산·가공하여 산업계에 공급하는 선행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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