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특보' 경북 동해상 최대 10m 내외 파고...17일까지 강한 너울 '주의'
[대구·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부처님오신날'인 15일 오후 9시 현재 대구, 경북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비는 이튿날인 오후까지 이어지겠다.
또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동해상을 중심으로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대구.경북권은 16일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쌀쌀하겠다.
15일 오후 7시30분 기준 대구와 경북권의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 영주(부석) 13.5mm 대구 군위(의흥) 10.0mm 안동 9.5mm 문경(마성) 8.0mm 상주(화동) 7.5mm 칠곡(팔공산)5.5mm 의성(옥산) 3.0mm 예천 2.5mm 봉화읍 2.5mm 청송(현서) 2.0mm로 관측됐다.
경북 울진평지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부처님오신날'인 15일 오후 대구와 경북권에 비가 내리자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산사를 찾아 휴일을 즐기고 있다. 2024.05.15 nulcheon@newspim.com |
기상청은 16일 오전(09~12시)에 대부분 비가 그치겠으나 경북북부동해안은 이날 낮(12~15시)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울릉도.독도는 16일 새벽(03~06시)부터 늦은 오후(15~18시) 사이에 가끔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또 이번 비는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으며, 짧은 시간 동안 강하게 내리는 곳이 있겠고, 경북북부동해안을 중심으로 16일 새벽(00~06시)에 시간당 10~2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실시간 기상레이더 영상과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높은 산(해발고도 1,000m 이상)에는 16일 새벽(00~03시)부터 아침(06~09시) 사이 기온이 낮아져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눈이 조금 쌓이는 곳이 있겠다.
15~16일까지 대구와 경북의 예상 강수량은 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동해안 30~80mm(많은 곳 경북북부동해안 100mm 이상), 경북북부내륙, 울릉도.독도 20~60mm, 대구.경북남부 10~40mm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또 대구, 경북은 15일 밤(21~24시)부터 이튿날인 16일 새벽(00~06시) 사이에, 울릉도.독도는 16일 새벽(03~06시)부터 낮(12~15시) 사이 대기 상층(고도 5km 상공)의 찬 공기(영하 25도 이하)가 남하하면서 일시적으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싸락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며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경북동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바람이 35~65km/h(10~18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15일 밤부터 동해상에서 저기압이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동해상과 대화퇴 등 동쪽 먼해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50~80km/h(14~22m/s)로 더욱 강해지고, 물결도 3.0~6.0m(최대파고 10.0m 내외)로 급격하게 높아지면서 동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겠다며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경북동해안에는 17일까지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면서 강한 너울이 해안도로를 넘는 곳도 있겠다.
시설물 관리 철저와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여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대구와 경북권의 16일 아침기온은 7~12도 분포를 보이며 제법 쌀쌀하겠다. 또 낮 기온은 18~23도 분포를 보이겠다.
대구와 경북 주요지역의 16일 아침 기온은 대구 8도, 경북 청송.의성.안동.봉화 7도, 문경.상주 8도, 울진.포항은 10도 분포를 보이고, 낮 기온은 대구 23도, 봉화 17도, 안동.문경 20도, 울진 18도, 포항은 22도로 관측됐다.
경북 김천, 상주, 문경, 예천, 영주, 봉화평지, 영덕, 울진평지, 포항, 경주, 경북북동산지와 울릉.독도에는 강풍주의보가, 경북 동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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