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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은 가스공사…가스요금 현실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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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이익 1조5534억…이자는 1조6762억
미수금 15조3955억…원가보다 싸게 파는 구조
3분기 가스요금 동결 유력…정부, 현실화 뒷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벌어들인 영업이익을 모두 이자를 갚는데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공사는 매해 약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이자비용도 1조원대를 넘어서면서 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수준에 내몰렸다.

이런 재무 구조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가스요금 인상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지목된다. 하지만 정부가 소비자물가 상승 부담 등을 이유로 3분기도 동결하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어 우려가 큰 상황이다.

◆ 작년 이자비용이 영업이익 앞질러…올해도 1조원대 이자 지출 예상

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스공사는 연결 기준으로 1조553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2022년(2조4634억원)에 비해 9100억원(36.9%) 감소한 규모다.

반면 이자비용은 2022년 9649억원에서 지난해 1조6762억원으로 7113억원(73.7%) 증가했다. 전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줄어들고 이자비용은 늘어나면서 최근 5년 중 처음으로 이자비용이 영업이익을 앞질렀다.

이에 이자보상배율도 기준치인 1을 하회했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눠 계산한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가스공사의 이자보상배율은 0.9배로 집계됐다. 이자비용이 영업이익보다 0.9배 많았다는 의미다. 가스공사는 최근 4년간 연속으로 1배 이상의 이자보상배율을 유지해 왔지만, 지난해 들어 기준치 밑으로 하락했다.

최근 4년간 이자보상배율은 ▲2019년 1.6배 ▲2020년 1.2배 ▲2021년 1.9배 ▲2022년 2.5배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2022년에는 이자비용의 2.5배 수준인 2조463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가스공사는 올 1분기에 921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순조로운 출발선을 끊은 상황이다. 최근 발표한 영업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1분기 영엽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6.6% 증가한 9216억원, 당기순이익은 191.9% 늘어난 406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여전한 미수금과 부채 규모로 인해 올해에도 1조원대에 육박한 이자비용을 지출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수금은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에 가스를 공급한 뒤 차액을 나중에 받을 '외상값' 명목으로 기록해 두는 금액이다. 1분기 기준으로 미수금은 15조3955억원, 부채는 46조8436억원에 달했다.

◆ 3분기 가스요금 동결 전망…"재무구조 정상화 위해 인상 시급"

재무 정상화를 위해서는 가스요금을 인상하는 것이 가장 본질적인 방안으로 꼽히지만, 정부는 2분기 요금을 동결한 데 이어 3분기에도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요금 인상이 현재 3%대에 육박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7일 기자 간담회에서 전기·가스요금에 대해 "정상화는 반드시 해야 하지만, 물가가 오르는 상황이라 부담이 크다"며 "(요금 인상은) 민생에 직격타일 뿐만 아니라 산업에서도 우려하는 사안"이라고 말해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18일 "물가 상황이 여러 가지로 아직 어렵다"며 "공공요금에 대해 보수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가스요금은 지난해 5월 메가줄(MJ)당 1.04원 인상된 이후 1년째 동결된 상태다. 가정용 전기요금도 지난해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동결됐다

요금이 동결되는 동안 미수금은 꾸준히 규모를 불려왔다. 지난 2021년 2조9298억원에서 2022년 12조207억원으로 약 310% 폭증했고, 지난해에는 15조7659억원으로 3조원 이상 증가했다. 올 1분기에는 15조3955억원으로 소폭 규모를 줄였지만, 여전히 천문학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 1분기 기준 부채는 46조8436억원으로 지난해(47조4287억원)와 비교해 5851억원(1.2%) 줄었다. 하지만 부채를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을 뜻하는 부채비율은 456%로, 지난해(483%)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400%대를 유지했다. 일반적으로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200% 이하여야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평가된다.

가스공사는 요금을 인상해야만 미수금 문제를 해결하고 재무 구조를 정상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미수금을 고려하면 영업이익을 낸다고 해도 사실상 진정한 의미의 흑자라고는 볼 수 없는 셈"이라며 "요금 인상을 통해 원가보다 가스를 싸게 파는 본질적인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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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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