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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전쟁 재개? 밈 주식 '들썩'...숏스퀴즈 후보 찾기 분주

기사입력 : 2024년05월14일 11:01

최종수정 : 2024년05월14일 11:01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탑을 필두로 밈주식들이 갑작스레 폭등세를 연출하면서 3년 전 공매도 전쟁 재연 가능성이 고조된 가운데, 월가가 숏스퀴즈 후보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 2021년 초 게임스탑 주식을 필두로 밈 주식들이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을 빠르게 흡수, 숏 스퀴즈(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판 공매도 투자자가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주식을 다시 매수하는 행위)를 유발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후 시들해 졌던 밈 주식 시장은 13일(현지시각) '포효하는 야옹이'(Roaring Kitty)란 닉네임으로 잘 알려진 개인 트레이더 키스 길의 활동 재개로 들썩이기 시작했고, 게임스탑 주식과 AMC 주식이 하루 만에 각각 100%, 80%의 폭등세를 연출하며 월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CNBC는 3년 전 공매도 전쟁을 진두지휘했던 키스 길 등장으로 밈 열풍이 새롭게 펼쳐지면서 트레이더들이 다시 공매도 비중이 높은 주식들을 주목하기 시작했고, 해당 주식들이 다음 숏스퀴즈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공매도 전쟁 주도자가 활동을 시작한 만큼 이번에도 개인 투자자들이 몰려 공매도 세력을 물리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개인 투자자들은 키스 길의 포스팅 재개 소식에 "그가 돌아왔다", "(공매도 전쟁) 게임 시작", "밈코인 수퍼사이클에 딱 맞춰 들어왔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가운데 CNBC는 팩트셋 데이터를 인용, 시총 2억5000만달러 이상인 주식들 중 지난달 말 기준 공매도 물량이 유통 주식 수의 25%를 넘는 숏스퀴즈 후보를 추렸다.

팩트셋 데이터를 바탕으로 CNBC가 추린 숏스퀴즈 후보 [사진=팩트셋/CNBC인용] 2024.05.14 kwonjiun@newspim.com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주식은 태양광 업체 선파워 코퍼레이션(이하 선파워)으로 공매도 비중이 95%가 넘었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정책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차입 의존도가 높은 태양광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지속됐고, 선파워 주가는 이 같은 악조건 속에 올해 중에만 40% 넘게 빠진 상태다.

다만 선파워 주가는 밈주식 부활 징조가 나타난 13일 22% 넘게 뛰었다.

역시 고금리 부담 속에 태양광 제조기업 맥시온 솔라 테크놀로지스도 올해 65% 넘게, 이번 분기에만 25% 정도 하락 중인데, 13일 하루 동안에는 주가가 다시 17% 넘게 뛰었다. 맥시온의 공매도 비중은 45% 정도로 큰 손들은 여전히 추가 하락을 점치는 상황이다.

미국 대체육 가공회사 비욘드미트도 숏베팅이 집중된 종목 중 하나로, 연초에도 공매도 비중이 높은 기업 순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특히 지난주 기대 이하의 1분기 실적 공개 이후 골드만삭스는 비욘드미트에 대한 매도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3.50달러로 50센트 낮춰 제시했다. 연말까지 51% 넘는 추가 하락을 점친 셈이다.

아동복 및 신발 판매업체 칠드런스플레이스는 지난 4분기 공격적 판촉 활동 부담으로 마진 압박에 직면한데다, 자금 조달 우려까지 더해져 부정적 투자의견이 잇따르는 중으로, 공매도 비중은 70%로 선파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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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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