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민주, 尹기자회견에 "오답 써놓고 정답이라 우겨…저출산대응부는 찬성"

기사입력 : 2024년05월09일 14:55

최종수정 : 2024년05월09일 14:55

"민생지원금·채해병 특검법 외면...손톱만큼도 공감 못해"
"금투세 폐지, 국민 원하는게 무엇인지 파악해 신중 대응"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몹시 실망스러운 회견"이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입장발표를 통해 "혹시나 하는 심경으로 지켜봤지만 결과는 역시나였다. 총선 결과에 대한 성찰은 찾아보기 힘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2024.05.09 leehs@newspim.com

박 원내대표는 "총선 이후 국민이 요구한 건 국정 운영의 방향과 태도를 바꾸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여전히 나는 잘했는데, 소통이 부족했다고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답을 써놓고 정답이라고 우기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금 전면 수용"과 "채해병 특검법 전면 수용"을 약속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대통령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거나 사실상 거부 입장을 시사하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을 외면하고 국민의 생명을 또다시 저버린 처사에 강하게 분노한다"며 "과일 하나조차 마음 놓고 못사고 한참을 고민하는 국민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아는지, 줄폐업의 위기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지, 해병대원의 억울한 죽음에 공분하는 국민의 마음을 손톱만큼이라도 공감하고 있는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윤 대통령이 국민의 삶을 돌볼 마음도, 국민의 생명을 지킬 의지도 없다는 사실이 재차 확인됐다"면서도 "윤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촉구한다. 이런저런 토달지 말고 채해병 특검법을 전면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만일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이후 발생할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대통령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서 "권력의 편이 아니라 국민의 편에 서라. 국회의원이 지켜야 할 것은 국민이지, 무책임한 권력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생 회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동원하고 할 수 있는 최대치의 노력을 하겠다. 그것이 헌정 사상 첫 야당 단독 과반의석을 만들어주신 국민께 화답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저출생 위기에 대해 "국가 비상사태"로 규정하며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협치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저출생 전담 부서를 만들겠다고 한 것은 전향적으로 찬성하는 바"라며 "야당으로서 협조할 일이 있는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할 부분은 전향적으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가 아닌가"라고 말한 데 대해 박 원내대표는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총선 민심에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 의지가 담겨있다는 걸 분명히 알았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른바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채상병 순직 수사 외압 의혹·양평 고속도로·명품백·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특검법) 가운데 '양명주'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됐다"면서 "민주당은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김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검법 재발의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추진과 관련해 야당의 협조를 구하겠다는 데에 대해서는 "조세 정의와 국민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잘 파악해서 신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당차원에서도 비판 논평을 냈다. 한민수 대변인은 "국정 기조 쇄신을 바랐던 국민 기대를 철저히 저버렸다"면서 "총선을 통해 민심의 회초리를 맞고도 고집을 부리는 대통령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왜 70%에 가까운 국민이 정부의 국정 운영을 지지하지 않는지, 왜 총선에서 국민이 심판했는지 여전히 모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