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한국 만화 거장' 이현세 특별전…"만화 변천사와 K웹툰 미래 조망"

기사입력 : 2024년05월09일 12:12

최종수정 : 2024년05월09일 16:46

국립중앙도서관, '이현세의 길: K-웹툰 전설의 시작 특별전' 개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 만화계 거장'으로 불리는 이현세 작가의 작품을 조망하며 한국 만화의 변천사를 살펴보고 K웹툰의 미래를 조명하는 전시가 마련됐다.

이수명 국립중앙도서관 관장 직무대리는 9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이현세의 길: K-웹툰 전설의 시작 특별전' 개막행사에서 "까치와 엄지, 마동탁을 탄생시킨 이현세 작가님께 감사하다. 이번 전시는 작가님의 50년 외길을 따라가며 만화의 변천사와 웹툰 미래를 조망하고자 마련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현세의 길: K-웹툰 전설의 시작 특별전' 포스터 [사진=국립중앙도서관] 2024.05.09 alice09@newspim.com

이날 이 직무대리는 "전시는 '공포의 외인구단', '아마게돈' 등 장르의 파격과 대담한 혁신을 추구해온 작가님의 작품과 창작 배경을 온·오프라인 자료와 애니메이션, 미디어 아트 등으로 손보인다. 더불어 AI 로봇, 캐리커처 등 인공지능 드로잉도 준비해 시대와 세대를 잇는 체험을 즐기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중앙도서관은 앞으로 널리 알리고 기념해야 할 문화 콘텐츠와 인물에 대해 의미있는 행사로 인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세 작가는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기획전을 기획해주신 국립중앙도서관 관장 직무대리와 관계자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 이번 기획전 개막행사를 준비하면서 25명을 초대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그래서 정말 어렵게 추렸다. 이 자리에 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이 기획전을 시작으로 AI, 메타버스와 새로운 세계를 꿈꿀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현세의 길: K-웹툰 전설의 시작 특별전' 전시 전경 2024.05.09 alice09@newspim.com

'이현세의 길: K-웹툰 전설의 시작 특별전'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길의 시작: 이현세의 시간' ▲2부 '이현세의 길: 작품의 여정' ▲3부 '길, 그 너머: 작품의 확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가장 먼저 1부에서는 1974년 만화계에 입문한 이현세와 나하나, 손의성, 하영주, 이정민 등의 그 시절 만화책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이현세 작가의 화판과 콘티용 독서대 등 소장품과 '공포의 외인구단'을 비롯한 원화 120여 점이 전시되고, 그가 탄생시킨 캐릭터이자 페르소나인 까치와 엄지를 미디어 아트로 만날 수 있다. 마지막 3부 '길, 그 너머: 작품의 확장'에서는 이현세 원작 만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 애니메이션을 소개하고 '공포의 외인구단X팝아트'를 통해 시대와 시대를 잇는 명작 만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김수정 디지털정보기획과 과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지난해 국립중앙도서관은 '코리안 메모리' 일환으로 이현세 작가의 원화 등을 아카이브를 했고, 디지털 컬렉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전시를 같이 기획하게 됐다. 한국 만화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전환점이 되는 작가이기 때문에 전시를 선보이게 됐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현세의 길: K-웹툰 전설의 시작 특별전' 전시 전경 2024.05.09 alice09@newspim.com

전시 설명을 맡은 박소영은 "전시는 국립중앙도서관이 구축한 '이현세 디지털컬렉션'을 기념하는 한편 만화가 이현세의 도전적인 삶과 작품이 만들어 낸 길 위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K웹툰의 미래를 조망해 보기 위해 마련됐다"라며 "전시에는 이현세 작가의 원화 실물본 120여점과 도서관 소장 만화도서, 디지털 원고와 AI 그림 등이 전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현세 작가의 만화는 만화책을 빌려볼 수 있었던 지금의 만화가게인 대본소 전성시대에 시작됐으며, 1974년 만화계에 입문했다. 1부에서는 1980~1982년 이현세 작가의 만화 초반 작품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현세의 길: K-웹툰 전설의 시작 특별전' 전시 전경 2024.05.09 alice09@newspim.com

특히 전시장에는 지금의 이현세를 만들어준 작품인 '공포의 외인구단' 속 주인공 까치와 엄지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현세 작가가 당시 그린 '공포의 외인구단' 원화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이현세의 책장' 코너에서는 그가 소장하고 있는 그림과 소장품들이 있다. 그 중에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지금의 경찰 마스코트인 포돌이와 포순이이다.

박소영은 "경찰 마스코트 포돌이, 포순이를 이현세 작가님이 그리셨다"라며 "이에 경찰청 표창을 받은 것도 확인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현세의 길: K-웹툰 전설의 시작 특별전' 전시 전경 2024.05.09 alice09@newspim.com

이현세 작가는 웹툰 기업과 손잡고 자신의 기존 작품을 AI에 학습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현세 작가의 그림을 학습한 AI로봇이 관람객의 얼굴 사진을 찍은 후, 이현세의 그림 풍으로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체험존이 마련됐다. 또 직접 태블릿을 통해 그림을 그리면 모니터를 통해 AI가 이현세의 그림풍으로 변환해주는 라이브 드로잉도 체험해볼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전시뿐 아니라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22일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이현세 만화의 학술적, 사회적 담론의 장' 학술 행사를 개최하고 오는 25일 잔디광장에서 작가와의 만남과 사인회를 진행한다. 또 전시 기간 본관 1층 로비에는 1980년대 만화방이 재현된다. 이곳에서는 이현세 작가의 만화책은 물론, 인기 웹툰 단행본 등 1000여 종의 만화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이외에도 '콘텐츠 도장깨기' 전시 이벤트를 완료하면 이현세 작가의 만화 캐릭터가 담긴 한정판 도서관 정기이용증과 커피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현세의 길: K-웹툰 전설의 시작 특별전'은 오는 10일부터 7월 31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