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서 2주년 기자회견
"더 미룰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
"사회적 대합의 이끌어내서 반드시 개혁"
[서울=뉴스핌] 박성준 윤채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연금개혁안과 관련해 "제 임기 내 확정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21대 국회 연금특위의 실적이나 성과로서 조급하게 마무리할 것이 아니라 22대국회로 넘기고, 다만 제 임기 안엔 확정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협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역대 어느 정부도 연금개혁 문제에 대해 방치했다"며 "매년 10월 말이 되면 국회에 연금개혁과 관련한 보고서를 제출하게 돼 있는데 그야말로 간단한 형식적인 보고서만 냈고 국회서도 거의 논의 안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2024.05.09 choipix16@newspim.com |
이어 "저는 지난 대선 때 제가 정부를 맡게 되면 제 임기 내 국회가 고르기만 하면 될 정도의 충분한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약속드렸고 그런 공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년 10월 말 그 공약을 이행했다"며 "저희가 수리 통계 자료뿐 아니라 미래의 인구 추계 등 관련 여러 전문가들에 의한 통계자료 등 여러 조건 내서 국회가 선택할 수 있게 냈다. 저는 제가 선거 과정서 약속드린 것은 이행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나 21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서 지금 조급하게 하는 것보다, 많은 국민들이 연금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 갖게 해서 좀 더 폭넓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사회적 대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한번 만들면 최소한 70년 가야 하는 계획이다. 공약을 넘어서 이것을 임기 내 국회와 소통하고 사회적 대합의 이끌어내서 반드시 해야겠단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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