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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처럼 번지는 美 대학가 '친 팔' 시위...'400여명 체포·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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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대 시위 이후 미 전국 대학으로 번져
이스라엘 전쟁 중단, 팔 주민 보호 등 요구
美 정부 기업의 이스라엘 일방 지원도 중단 촉구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 중단과 팔레스타인 민간인 보호, 미국의 일방적인 친 이스라엘 정책 중지 등을 요구하는 미국 대학가의 시위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대부분 학교 당국과 경찰이 대학생들의 친 팔레스타인 시위와 천막 농성이 '반 유대주의' 성격을 띨 것을 우려해 조기 해산과 체포에 나서면서 시위와 집회는 오히려 격렬해지는 양상이다.  

25일(현지시간)에도 미국 남부 명문인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모리대와 보스턴의 에머슨대 등에는 경찰 병력이 교내로 투입돼 친 팔레스타인 시위 농성을 벌이던 텐트를 철거하고, 이에 저항하는 학생들을 다수 체포했다. 

에모리대에서는 농성을 벌이던 학생들이 경찰의 진압에 맞서 몸싸움을 벌였고, 현장에 있던 지지자들은 경찰에 "학생들은 잘못이 없다. 당장 풀어주라"며 항의하기도 했다. 

에머슨대에서는 시위대 108명이 경찰에 체포됐고, 학생들이 이에 저항하면서 경찰관 4명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든캘리포니아대학(USC)에서 경찰에 체포되는 친 팔레스타인 시위 학생.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대학가의 친 팔레스타인 시위는 지난주 뉴욕의 컬럼비아대에서 촉발됐다. 

네마트 샤피크 컬럼비아대 총장은 최근 하원 청문회에 출석, 의원들이 학교 내 친팔레스타인 시위와 주장 분출에 대한 대책을 추궁하자 "반유대주의는 우리 학교에 발을 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발언에 반발하는 팔레스타인 지지 성향 학생들은 지난 17일 샤피크 총장실 앞 잔디밭에 수십 개의 텐트를 설치하며 기습 농성에 들어갔다. 

학교 당국이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고, 시위 학생 100여명은 결국 경찰에 의해 연행돼 캠퍼스 밖으로 끌려나갔다. 

하지만 이후 대학가 텐트 농성은 오히려 뉴욕대와 하버드, 예일대 등 동부 지역의 주요 대학에서 서부의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UC 버클리대 등에 이르기까지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경찰의 공식 집계 발표는 없지만, 컬럼비아대 사태 이후 지난 일주일 동안 미 전역에서 400여명이 경찰에 체포,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시위 학생들은 이스라엘이 지난 6개월 동안 하마스와의 전쟁을 벌이면서 이미 3만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사망했고, 주민 대부분이 난민으로 전락했다면서 즉각적인 전쟁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또 미국 정부와 기업들도 이스라엘에 대한 일방적인 지원을 중단해야 하며, 대학 당국의 일방적인 이스라엘 편항성에도 항의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면 이 같은 움직임이 반유대주의에 기반하고 있고, 실제로 유태인들에 대한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며 미국 내 여론도 양분되고 있는 실정이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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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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