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 휴머니스트 배제 않은 것이 성공 요인"

기사입력 : 2024년04월22일 15:04

최종수정 : 2024년04월22일 15:05

이성구 대표 '버추얼 아이돌 그룹' 성공적 론칭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성구 블래스트 대표가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소감을 전했다. 

이성구 블래스트 대표는 2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아만티 호텔 서울에서 소속 아티스트이자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버추얼 아이돌 그룹을 만들 때 휴머니스트를 배제하는데, 저희는 휴머니스트를 배제하지 않은 것이 인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사진=블래스트] 2024.04.22 alice09@newspim.com

블래스트에서 선보인 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는 지난해 3월 데뷔했다. 이들을 개발한 이성구 대표는 MBC 2002년 공채로 '선덕여왕', '해를 품은 달', '구가의 서', '더블유(W)' 등 드라마 VFX(시각특수효과) 슈퍼바이저로 활약했다. 이어 VR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시즌 1 기획과 시즌2 슈퍼바이저를 역임했다.

이 대표가 선보인 플레이브의 싱글 1집 초동은 약 7만5000장을 기록했다. 플레이브는 버추얼 아이돌이지만 '계단식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발매된 미니 1집은 초동 20만장, 올해 2월 발매된 미니 2집은 초동 약 57만장을 기록했다.

이날 이성구 대표는 "저희들이 버추얼 아이돌을 개발했을 때, 다른 업체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있었다. 많은 업체들이 휴머니스트를 없앤다는 것을 강조하시더라. 저와 직원들은 어떤 지적재산권(IP)가 인기를 얻으려면 사람의 매력으로 사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다른 버추얼 아이돌처럼 춤, 노래를 각기 다른 사람이 하면서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도 있었겠지만 그럴 때 팬들이 과연 매력을 느낄 IP가 될수 있을까에 고민을 했다. 준비할때부터 멤버들이 직접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것으로 접근했고, 이게 성공요인이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앨범 판매량뿐 아니라 이들은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개최했고, 지난 3월 MBC '쇼! 음악중심'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단순 호기심이 앨범 판매량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인기가 있었기에 이런 성과들이 가능했던 셈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성구 블래스트 대표 [사진=블래스트] 2024.04.22 alice09@newspim.com

이에 이 대표는 "성공할지에 대한 많은 걱정이 있었다. 계속 투자를 하면서 초반에 작은 팬들이지만 열성적인 팬들이 계셨다. 그런 팬들이 팬아트와 엽서를 보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사랑받을 수 있는 IP고, 거기서 가능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플레이브는 지난 4월 단독 팬콘서트를 개최했다. 올림픽홀에서 열린 팬콘서트는 예약 대기만 7만명, 그리고 공연은 10분 만에 전석 매진이 됐다.

이 대표는 첫 단독 팬 콘서트에 대해 "공연을 준비하고 있을 때 대관이 너무 힘들었다. 아무도 대관하지 않은 날짜를 찾다가 올림픽홀이 있어서 하게 됐다. 콘서트 준비에 많은 공을 들였고, 정말 멋진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적자를 보는 것이 당연했음에도 열심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격으로 라이브를 해야 하기 때문에 힘든 점이 많았다. 기술적인 어려움이 많았다. 진행을 하면서도 사고가 나면 어떡하나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무사히 마치게 됐다. 화질의 경우 유튜브보다 떨어지는 부분 등이 있어 분명 아쉬운 지점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콘서트에 대해서는 회사는 만족하고 있고, 멤버들 역시 좋은 무대였다고 말해줬다. 앞으로 계속 콘서트를 계속 할 예정"이라며 "가을 정도에 지금보다 더 큰 장소에서 콘서트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국내에서는 이미 버추얼 아이돌은 익숙하다. 블래스트 외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경우 버추얼 걸그룹 오디션 '소녀 리브스'를 선보였고, 이후 메이브라는 버추얼 걸그룹을 론칭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버추얼 그룹의 팬덤이 확장되고 있지만 해외의 경우 아직 생소한 그룹이기도 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소감을 밝히는 이성구 블래스트 대표. [사진=블래스트] 2024.04.22 alice09@newspim.com

이성구 대표는 "플레이브는 국내 팬덤이 굉장히 큰 편이다. 중화권, 동남아에서도 인기가 있지만 국내에 비하면 약소한 상태이다. 해외의 경우 애니메이션 OST로 생각하시는 경우도 있다. 이 장르가 사랑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해외 진출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풀ㅍ어야 하는 경우도 많다. 해외 콘서트 등 준비할 것이 많아서 차근차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플레이브는 한 사람이 하나의 멤버를 맡아 실제 춤과 노래, 인터뷰, 콘텐츠 등을 소화한다. 실제 사람으로 가상의 캐릭터로 활동하다보니 초반 멤버를 구성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이 대표는 "초반에 멤버들도 뭘 하는지 정확히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멤버들은 음악 활동만 열심히 하던 분들이라, 이 부분에 대한 지식이 없었다. 버추얼 아이돌이라고 이야기했을 때 많이 놀라기도 했다. 처음에 반신반의한 분위기가 있었는데 여러 번 방송을 진행하면서 이 기술에 대해 이해를 하게 됐다. 그러면서 아이디어를 내줘서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주셨기 때문에 재미있는 콘텐츠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세 분은 작사, 작곡을 직접 하고 두 명은 안무를 직접 만들고 있다. 멤버들 모두 행복해 하고 있고, 직접 만든 노래가 여러 곳에서 들려오는 것에 큰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싱글 1집 초동 7만5000장에서 미니 2집에서는 약 57만장이 됐다.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이들을 볼 수 있는 곳은 유튜브 콘텐츠 뿐이다. 여러 방송에서 플레이브를 보고 싶어하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기술력의 문제로 발목을 잡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사진=블래스트] 2024.04.22 alice09@newspim.com

이 대표는 "처음에는 음원 유통사를 찾는 것도 힘들었다. 다행히 팬들이 많은 사랑을 주시고, 빠르게 팬덤이 늘어가면서 그런 부분이 많이 해소가 되고 있다. 음악 방송 1위도 하고 화제가 되면서 많은 분들이 이해를 해주신 것 같다. 어려움보다 기술적으로 나가고 싶어도 못 나가는 곳이 있다는 것이 안타까운 지점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회사에 AR스튜디오를 만들고 있다. 다른 가수를 초대해 토크를 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준비 중이라서 올해 안으로 다른 아티스트와 진행할 수 있는 유튜브 채널이나 예능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구축 중"이라며 "스튜디오 준비가 된다면 훨씬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방송의 경우 방송국에 이런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없다. 버추얼 아이돌이 점차 많아지면 이런 기술이 갖춰질 거라고 생각하고, 버추얼 아이돌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후속 버추얼 그룹 계획에 대해서는 "당연히 저희도 후속 개발과 IP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플레이브 팬덤이 커진 상황이고 이를 운영하는 것도 벅찬 상황이다. 추후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어 "플레이브가 성공적으로 가고 있는 것은 사실인데 해보니 정말 너무 힘들다. 버추얼 아이돌 향후 가능성에 대해서는 더 커지길 발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버추얼이라는 것을 아이돌에 한정짓지 않는다면 발전 가능성은 크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이성구 대표는 "올해가 될지는 모르겠는데 회사로서 생각하는 것은 플레이브 해외 진출이기 때문에 준비를 본격적으로 할 것"이라며 "또 언젠가는 멤버들의 솔로나 유닛 무대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