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트럼프로 옮겨가는 美 젊은층 표심...경제 문제 해결 기대

기사입력 : 2024년04월22일 13:51

최종수정 : 2024년04월22일 13:51

아직은 바이든이 앞서지만 지지 격차 크게 줄어
생활고, 우크라이나 전쟁, 가자 전쟁 영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0년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더 많이 지지했던 미국 젊은 유권자의 표심이 올해 대선을 앞두고 점차 트럼프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학자금 부채 면제, 저렴한 주택공급 확대, 낙태권 제한 철폐를 앞세워 젊은 층을 붙들어두기 위해 공을 세우고 있지만 고령 리스크와 가자 전쟁에서 이스라엘 편들기로 젊은 유권자 지지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3월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18세에서 29세까지 청년층은 트럼프보다 바이든을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바이든 29%, 트럼프 26%), 지난 대선 때 24%포인트 격차보다 차이가 크게 줄어들었다. 또한 18~29세 중 공화당원 비율은 2016년 24%, 2020년 26%, 올해는 28%로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4월 2일 진눈깨비와 비가 오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위스콘신주 그린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행사에 참가하려고 줄을 선 3000명의 트럼프 지지자 중에는 수백 명의 젊은이들도 섞여 있었다.

로이터가 트럼프 지지 이유를 알기 위해 30세 이하 20명을 인터뷰해 보니 생필품 가격 상승 등 경제 문제가 주류를 이루었다. 15명이 트럼프 지지 이유로 인플레와 경제난을 들었고 이민을 제한하는 게 중요하다고 대답한 사람이 12명이었다.

그들에게 바이든 재임 기간 동안의 주가 상승과 낮은 실업률은 피부에 와닿지 않았다. 19세의 한 대학생은 "우크라이나 지원 등 해외에 쓸 돈으로 약물 중독 등 국내 문제 해결에 쓰는게 낫다"고 했다.

트럼프를 선호하는 젊은이 중 일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4건의 형사기소 건과 2020년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한 것이 민주주의에 위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 젊은이는 "트럼프가 가끔 상스런 말을 하는 게 거슬리지만 트럼프보다 바이든이 미국에 정말 위험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젊은 유권자 표심이 트럼프에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 해도 아직은 대세라고 말할 수 없다. 지난주 실시한 이코노미스트·유거브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30세 이하 유권자의 51%가 바이든을 지지해 트럼프(32%)를 한참 앞섰다. 18일 공개된 하버드유스 여론조사도 젊은 층에서 바이든이 트럼프보다 19%포인트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 선거캠프 관계자는 경제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가자 전쟁 등의 영향으로 올해 대선에서 젊은 층의 지지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청년이 2일 위스콘신주 그린베이 선거 행사장에서 플래카드를 들고 서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ongsik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