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릉에서 역사·나무이야기 듣고 국악 감상
내일 오전 11시부터 선착순 사전 예약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다음달 2일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을 산책하며 왕릉의 역사와 나무이야기를 듣고, 국악을 감상하는 융복합 탐방 프로그램 '음악이 있는 동구릉 즐거운 산책' 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동구릉 아홉 개의 능역을 2개 영역(1구역:오전 10시, 2구역: 오후 2시)으로 구분해 전문해설가와 함께 산책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2023년 '동구릉 나무이야기' 참가자들. 2024.4.18 [사진=문화재청] |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진행되는 1구역 탐방에서는 수릉과 현릉을 지나 태조 이성계의 능침인 건원릉을 살펴본 뒤 홍살문 앞에서 판소리 단가를 듣는다.
이어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되는 2구역 탐방에서는 왕의 숲길에서 가야금과 생황 연주를 감상한 후 원릉과 경릉 인근의 나무 이야기를 들으며 숭릉 능침을 살펴본다.
각 구역 산책의 마지막은 재실에서 국악실내악 연주단체가 선보이는 작은 음악회로 마무리된다. 생황은 한국 전통 관악기로, 중국 악기인 '성'이 삼국시대에 한국에 들어와 토착화된 악기다.
행사는 성인을 대상으로 무료(동구릉 입장료 및 주차료는 별도)로 진행되며, 사전예약은 오는 19일 오전 11시부터 궁능유적본부 통합 누리집(royal.cha.go.kr, 통합예약-조선왕릉)에서 선착순(회차별 25명)으로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통합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로 전화하면 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완연한 봄에 개최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조선왕릉의 역사적 가치를 소개하고, 아름다운 왕릉 숲길에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