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개혁신당 "조국과 연대는 꼼수…우리는 진영논리 매몰되지 않은 자유로운 정당"

기사입력 : 2024년04월18일 16:02

최종수정 : 2024년04월18일 16:02

3석 개혁신당 "범야권 연대 가능성 없다"
"합리적 법안이라면 與와 뜻 합칠 수 있어"
"양당 눈치 보지 말고 용감하게 할 말 해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22대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하며 다시 한 번 여소야대 국면이 펼쳐진 가운데 3개 의석을 확보한 개혁신당 행보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특히 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 범야권 연대를 노리는 조국혁신당과의 공조 문제가 관전 포인트다.

개혁신당은 조국혁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다만 범야권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채 상병·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놓고선 일부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11 leehs@newspim.com

앞서 조국혁신당은 교섭단체 구성 의지를 분명히 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16일 1박2일로 진행됐던 당선인 워크숍에서 나온 내용을 언급하며 "단독이든 공동이든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 한 바 있다.

특히 조국 대표는 "민심을 받들어 원내교섭단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의지를 보였다.

조국혁신당이 국회법 개정 없이 교섭단체가 되려면 진보당(3석)과 새로운미래(1석)를 비롯해 더불어민주연합으로 입성한 기본소득당(1석)과 사회민주당(1석),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2명까지 확보해야 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3석을 가진 개혁신당도 결국 원내 목소리 강화를 위해 조국혁신당과 공동으로 교섭단체를 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개혁신당 측은 조국혁신당과의 공조 가능성을 두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천하람 비례대표 당선인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조국혁신당과) 연대를 하거나 교섭단체를 같이 하는 건 꼼수라고 생각한다. 우리당은 조국 대표의 내로남불과 위선을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라 모든 사안에 대해 협력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민들께서 조국 대표를 선출한 것이고 개별 사안에 있어선 예를 들어 채 상병 특검, 김건희 특검 등은 저희가 당연히 상황별로 판단해서 뜻이 맞는다면 당연히 협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예외를 뒀다.

또 천 당선인은 "국민의힘과도 마찬가지다. 사안을 초월한 연대를 하며 범여권으로 묶일 순 없지만 개별 사안 별로 합리적인 사안과 법안이라면 당연히 뜻을 합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대표가 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가 마감된 10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방송사의 출구조사 발표후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이번 선거중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46석중 12~14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출구조사에서 예측 발표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김건희 특검법' '한동훈 특별법' '윤석열 관건선거 진상규명 국정조사' 등을 내걸고 있는 상태이다. 2024.04.10 yym58@newspim.com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또한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석열 정부가 잘못하는 점을 지적하는 건 동참하겠지만 이재명, 조국 두 분 다 용꿈 꾸는 분들 아니냐"며 "관련된 정쟁적 요소가 있으면 저희는 거리를 둘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그분들의 일정표는 대선에 맞춰져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 연장선상에서 정치적 주장들이 다소 강하게 개입될 여지가 있다"며 "조국혁신당의 정책적 지향점도 아직 뭔지 잘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조국혁신당의 교섭 단체 제안 여부 및 향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이 대표는 "제가 들은 건 없다. 조 대표나 진보당이 우리와 연대할 일이 있겠나. 워낙 지향이 다르기 때문에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개혁신당은 당 정체성을 두고 "진영 논리에 매몰되지 않은 자유로운 정당"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영 비례대표 당선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저희 정체성은 명확하다. 보수 지향 당이 맞다. 하지만 보수라고 해서 무조건 여당은 아니다. 정부가 가는 방향이 명백하게 잘못된 게 많기 때문에 현 집권당을 비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원내 의원들은 모두 80년대생이다. 경제발전을 이뤘던 세대가 있고 그 다음 민주화세대가 있다면 이젠 또 다른 세대가 나타나야 하는 시점"이라며 "그 선봉에 선 게 우리당이며 양당 눈치 보지 않고 우린 용감하게 할 말 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치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때가 됐다"고 힘줘 말했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