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국립한글박물관, 우리 삶 담은 '방언' 주제 전시…"팔도 사투리 만난다"

기사입력 : 2024년04월18일 13:52

최종수정 : 2024년04월18일 14:0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개관 10주년 기념 기획특별전 '사투리는 못 참지!' 개최
방언 말맛과 다양성·방언 보전 노력 보여주는 자료 소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한글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방언'을 주제로 한 기획특별전 '사투리는 못 참지!'를 개최한다.

김일환 관장은 18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 개관 10주년 기념 기획특별전 '사투리는 못 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저희 직원이 성심성의껏 갖고 있는 역량을 최고로 발휘해 열심히 준비했다.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투리는 못 참지!' 개막 포스터 [사진=국립한글박물관] 2024.04.18 alice09@newspim.com

이번 전시는 크게 ▲'이 땅의 말' ▲'풍경을 담은 말' ▲'캐어 모으는 말'로 나뉜다. 먼저 '이 땅의 말'에서는 ▲표준어와 방언 ▲입에 붙은 말 ▲사회 속 방언을 주제로 하며 '풍경을 담은 말'에서는 ▲'손에 익은 말' ▲'귀에 낯선 말'을 주제로, 마지막 '캐어 모으는 말'에서는 ▲'방방곡곡에서 보내온 말' ▲'발로 뛰며 모은 말'을 주제로 한다.

방언 화자들의 언어를 생생하게 담아 전시 콘텐츠로 선보이고, 전시 기획 가정에서 박물관 직원들이 직접 수집한 자료로 전시장을 풍성하게 채운 것이 특징이다. 문화와 정체성을 담고 있는 방언은 우리말을 풍부하게 해주는 언어적 자산이다. '사투리는 못 참지!'에서는 방언의 말맛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자료를 한자리에 모두 모았다.

이날 문영은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다른 전시들과 다르게 우리들의 말을 주제로 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시된다고 하면 물체를 생각할 수 있는데 여러분들도 방언 화자이기 때문에, 이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우리가 쓰는 말, 우리의 삶을 전시로 담겨 있다.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모두와 함께 만드는 전시를 중점으로 두고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전시장은 팔도의 말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꾸며졌다. 첫 번째로는 각 방언 화자들의 다양한 음성을 들을 수 있고 방언이 기록된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두 번째는 기록으로 남은 방언을 살펴보려고 한다. 방언으로 쓰여진 문학 작품을 소개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투리는 못 참지!' 팔도 사투리를 들을 수 있는 공간 2024.04.18 alice09@newspim.com

전시장에는 요즘 MZ와 GenZ 세대를 중심으로 사용하는 신조어들도 소개된다. '버카충(버스 카드 충전)',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등의 신조어들이 '사회 방언'으로 묶여 전시된다. 신조어가 한글을 파괴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이를 사회 방언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에 김희수 전시운영과장은 "신조어는 그 세대와 시대에서 파생되고 있고, 새롭게 나오는 언어들이 많다. 이에 학계에서는 이러한 말이 어떻게 탄생됐고 사용되고 있는지 연구, 조사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사회 방언'으로 묶어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 연구사 역시 "방언이라고 하면 흔히 지역 방언을 먼저 떠올리지만, 사회 속에서도 방언을 만날 수 있다. 객측, 종교, 집단 등에 따라 쓰이는 말이 각각 다른데 이런 걸 사회 방언이라고 한다. 이런 사회 방언을 만날 수 있는 곳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세 번째는 사회 학자들이 방언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는 공간도 준비됐다. 이 전시에 가장 큰 특징은 관람객과 함께 만드는 전시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시는 서울 중구 토박이회를 찾아 '서울 토박이말'을 포착하고 그 특징을 영상으로 풀어냈으며 제주 구좌읍 평대리를 찾아 '제주 해녀들의 삶과 말'을 살펴볼 수 있는 '삼춘의 바당' 영상을 제작했다. 방언 연구자이자 방언 화자인 이기갑, 충청도 출신 개그맨 김두영 등 팔도 화자들이 참여한 '같은 듯 다른 듯 경상도 사투리', '팔도의 말맛' 콘텐츠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투리는 못 참지!' 전시 전경 2024.04.18 alice09@newspim.com

이밖에도 방언 연구자들이 실제로 사용한 카세트 테이프, 조사 노트, 가방, 녹음기 등을 제공 받아 전시장에서 소개하며 당시 연구자들이 채록한 방언 화자의 음성도 직접 들을 수 있도록 전시를 연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글 편지, 실용서, 문학 작품, 방언 조사 기록과 사전 등을 통해 기록문화유산으로서 한글의 역할과 가치를 재조명한다. 방언은 우리들의 입에서 생생하게 쓰이면서도 시간이 지나고 환경이 달라지면 그 특성이 변하거나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방언을 모으고 한글로 남겨두는 것 그 자체가 언어문화를 보전하는 일이다.

문 연구사는 전시장 구성에 대해 "첫 번째로는 서울사투리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서울 중구에 있는 서울 토박이회를 만나 함께 만들었다. 60년 이상 거주한 사람을 서울 토박이라고 하는데, 이들을 통해 서울 사투리를 보존하려는 노력을 하는데, 서울 사투리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다. 두 번째는 '팔도의 말맛'인데 팔도 방언 화자 한 명씩 섭외해 팔도의 화자들이 어떻게 말을 하는지 다양한 말맛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장 초입에는 방언을 시각적으로 그래픽 디자인했다. 이곳은 방언의 말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12세기 삼국사기에 방언을 언급한 부분이 있고, 1900년대의 경우 방언이라고 하면 지역의 말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우리 말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자료가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투리는 못 참지!' 전시 전경 2024.04.18 alice09@newspim.com

또 "과거 교육책자에서 방언을 쓰면 교육에서 천대받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표준어를 쓰기 시작했고 방언이 점차 사라지기도 했다. 하지만 방언을 모으고 한글로 남겨두는 것 자체가 언어문화를 보전하는 일이며, 지역 방언을 살펴보면 국어 변화의 흔적이 남아 있기도 한데, 문자로 기록되지 않으면 후대에 전해지기 어렵다는 점에서 기록문화유산으로서의 한글의 힘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사투리는 못 참지!' 전시장은 단순히 보는 것만이 아니라 들으며 체험할 수 있게 꾸며졌다. 팔도의 사투리를 직접 들으며 표준어와 다른 점을 알 수 있으며, 이를 한글로 어떻게 써내려갔는지, 그 지역의 사투리가 표준어로 어떤 뜻을 의미하는지 역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4.04.18 alice09@newspim.com

이에 문 연구사는 "경상도에 가면 경상도 사투리가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부산, 마산 등 사투리가 다르다. 같은 경상도 사투리여도 높낮이, 어휘가 다른 경상도 사투리 말맛을 관람객과 함께 듣는 콘텐츠로 만들었다. 네 번째로는 작가들과의 협업이다. 각 사투리에 대해 느끼는 인상을 시각 디자이너와 풀어냈다. 다섯 번째는 삼춘의 바당이다. 제주로 직접 가서 해녀들의 말을 담아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또 녹음기, 가방, 테이프, 심지어는 볼펜까지 가지고 왔다. 손떼묻고 먼지가 있지만 그것 자체가 소중한 기록이라서 그런 것들로 풍부하게 전시를 채웠다. 1부부터 3부까지 관람객과 함꼐 만든 전시"라고 강조했다.

전시장에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공간별 주요 내용에 대한 수어 해설 영상이 상영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지와 주요 유물 음성 설명도 제공한다. 또 전시장의 모든 설명은 쉬운 표현을 사용해 대화체로 작성됐다.

이번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공연과 강연을 아우르는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가 준비 중이다. 강릉은 6월 10일, 제주는 10월 6일 진행 예정으로, 강릉 단오제와 제주 탐라문화제 축제 기간 동안 더 많은 지역민과 함께 즐기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국립한글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기획특별전 '사투리는 못 참지!'는 오는 19일부터 10월 13일까지 국립한글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