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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경제 회복 속도 차별…소비자물가 둔화세 정체" 판단

기사입력 : 2024년04월12일 10:50

최종수정 : 2024년04월12일 10:50

4월 그린북, 3개월 연속 비슷한 판단 유지
소비자물가 3%대 유지…근원물가 소폭 하락

[세종=뉴스핌]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지난 3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월에 이어 3.1% 를 유지하면서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판단됐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최근경제동향'(4월 그린북)' 에서 "물가 둔화 흐름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제조업 생산・수출 중심 경기 회복흐름과 높은 수준의 고용률이 이어가고 있다"라며 "다만 재화소비 둔화와 건설 선행지표 부진 등 경제 부문별로 회복속도에 차이가 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2월에 이어 3개월째 "물가상승세 주춤·분야별 경기회복 속도 차이"라는 비슷한 흐름의 경기판단을 유지하고 있다.  

물가는 지난 1월 2.8%대로 떨어졌다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였지만 2월에 3.1%로 올라섰고 3월에는 동일한 수준을 이어갔다. 

특히 농축산물 물가와 신선식품 지수 등이 여전히 높아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최근의 물가 둔화를 체감하기 힘든 구조가 되고 있다.

추세적 물가흐름을 보여주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인 근원물가 지수는 전년동월비 2.4%로 전월(2.5%)로 소폭 하락했다. 구입빈도가 높은 생활물가 지수는 3월 전년 동월비 3.8%로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증가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 과실·채소의 강세로 전년 동월비 19.5% 상승해 전월에 비해 0.5% 하락하는데 그쳤다.

부문별로는 지난달 수출(통관기준 잠정)이 전년 동월비 3.1% 증가한 565.6억달러였다. 품목별로는 선박(102%), 반도체(36%) 컴퓨터(25%) 등 7개 품목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12%), 중남미(14%)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3월수입은  전년동월비 12.3% 감소한 522.8억달러로 무역수지 흑자기조는 계속 유지됐다.  

생산(2월 기준)은 건설업 생산이  전월비 1.9% 감소에도 광공업 생산(전월비 3.1%) 및 서비스업 생산(0.7%)이 증가해 전산업생산이 전월비 1.3% 증가했다. 

ʼ지난달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7.3만명 증가해 2월에 이어 높은 수준을 이어가 고용률(15세 이상)은 62.4%였다. 3월중 실업자는 89.2만명으로 5.2만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3.0%에 그쳤다. 

ojh11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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