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요지부동' 美 인플레 3월 CPI 3.5%로 강화...6월 인하 기대 19%로 '뚝'

기사입력 : 2024년04월10일 22:32

최종수정 : 2024년04월10일 23:54

3월 헤드라인·근원 CPI 모두 '예상 상회'
에너지·주거비가 '물가 상승 주범'
6월 금리 인하 기대 19%로 '뚝'...9월로 늦춰져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물가 오름세는 예상보다도 가팔랐다. 에너지와 주거비 상승세가 이어지며 인플레이션은 3%대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다.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에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빠르게 후퇴하며 미국의 장기 금리가 4.5%로 속등한 반면, 다우 선물 가격은 400포인트 넘게 하락하는 등 미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헤드라인 CPI 추이, 자료=미 노동부, 2024.04.10 koinwon@newspim.com

3월 헤드라인·근원 CPI 모두 '예상 상회'...에너지·주거비가 '물가 상승 주범'

미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보다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월 CPI는 3.5% 상승해 2월 3.2%보다 빠르게 올랐다.

앞서 경제 전문가들은 3월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로 3.4%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예상치를 각각 0.1%포인트(p)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비 0.4%, 전년비 3.8% 각각 올랐다. 전월비와 전년비 모두 2월과 동일한 오름폭으로 전문가 예상치보다는 0.1%p씩 높았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3%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연말 3.4%에서 올해 1월 3.1%로 내렸지만, 2월(3.2%)과 3월(3.5%) 다시 오르면서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 2%를 앞두고 둔화세가 정체했다.

3월 물가 오름세에는 에너지와 주거비 상승이 가장 크게 영향을 줬다. 에너지 물가는 2월 2.3% 오른 데 이어 3월 중 1.1% 상승했으며, 주거비는 같은 기간 1년 전에 비해 5.7% 올랐다. 주거비는 전체 CPI에서 3분의 1을 차지한다. 주거비는 올해 차츰 둔화할 것이라는 연준의 기대와 달리 계속해서 높은 수준에 머물며 물가 안정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 6월 금리 인하 기대 19%로 '뚝'...첫 금리 인하 전망 9월로 늦춰져

예상보다 강력한 3월 CPI 수치에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도 급격히 낮아졌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CME Fedwatch)에 따르면, 이날 CPI 발표 전 약 54%에 이르던 6월 금리 인하 베팅은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20분 현재는 19.6%로 떨어졌다. 약 2주전 70%에 달했던 6월 인하 기대는 이제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이제 시장은 올해 첫 금리 인하 시기를 9월로 늦췄다. 

금리 인하 기대가 빠르게 후퇴하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5%도 뚫으며 연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채금리 급등의 여파로 CPI 발표 전 소폭 오르던 미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 선물은 450포인트 넘게 빠지고 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선물 역시 1% 넘게 하락 중이다.

미 달러화도 강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69% 오른 104.86을 나타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0.79% 내린 1.077달러, 달러/엔 환율은 0.45% 상승한 152.45엔을 각각 가리켰다.

미 동부시간 10일 오전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전망 [사진=CME그룹 데이터] 2024.04.10 koinwon@newspim.com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