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10조원 주류 시장 잡아라"...'술장고'된 편의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류시장 10조원대 훌쩍...트렌드 1번지는 '편의점'
최근 3년 연간 편의점 주류 매출 10% 안팎 상승
위스키·칵테일·막걸리·사케...불붙은 특화상품 경쟁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편의점이 술장고(술+냉장고)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맥주, 와인뿐 아니라 전통주와 위스키까지 자체 PB제품 라인업으로 확대하고 주류 특화매장을 늘리는 등 주류 소비자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 열풍으로 국내 주류 시장 규모가 10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편의점이 주류 트렌드 1번지로 부상한 영향이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주류산업정보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도 주류시장 규모는 출고금액 기준 10조원에 육박한 9조 97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인 2021년 대비 약 12.9%, 2020년 대비 확대된 수치다.

특히 편의점이 주류 트렌드를 가늠하는 주요 구입처로 부상했다. 소비자들이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주류 트렌드'로 인식하는 요인을 조사한 결과 편의점 구입(82.2%)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외 혼술(59.3%), 홈(Home)술(58.4%), 가성비 좋은 술(56.3%)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한 편의점에서 시민이 진열된 맥주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실제 편의점의 최근 3년간 주류 매출은 연간 10%안팎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편의점 A사이 연간 주류 매출 신장률은 2022년 19.5%, 2023년 9.4%로 확인됐다. 올해 1분기(1~3월)에는 전년 대비 10.5%가량 매출이 신장했다.

주종도 다양화되고 있다. 편의점 주요 주종이었던 맥주 비중은 다소 줄고 전통주, 양주(위스키), 와인, 기타 주류 등 다양한 주종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2022년 전체 주류 매출에서 61.6%를 차지하던 맥주 비중은 올해 1분기(1~3월) 56%로 축소됐다.

같은 기간 전통주는 7.5%에서 8.6%, 양주는 3.2%에서 5.3%, 기타 주류는 0.6%에서 4.1%로 비중이 확대됐다. 소주 비중은 23% 수준으로 비슷하게 유지된 가운데 코로나19 기간 중 인기를 끌었던 와인 비중은 3.4%에서 2.8%로 다소 줄었다. 그간 맥주, 소주로 양분되던 편의점 주류 카테고리가 보다 다양화되고 있는 것이다.

편의점업계도 10조원대로 커진 주류시장 소비자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편의점 CU는 이달 업계 최초로 위스키 PB제품인 프레임(FRAME)을 론칭했다. 1L에 1만9900원인 프레임 아메리칸 위스키는 하이볼 약 33잔을 만들 수 있는 가성비 용량이 특징이다. 맥주, 와인에 이어 위스키까지 자체 주류 PB 상품군을 확대한 것이다.

또한 맥주를 전면에 내세운 특화 매장 '맥주 라이브러리' 매장도 검토하고 있다. CU는 지난달 특허청에 '비어 라이브러리'와 '맥주 도서관' 등 상표권을 출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홍대상권에 선보인 특화 편의점 '라면라이브러리(CU 홍대상상점)의 후속 버전을 맥주 버전의 특화 매장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라면 라이브러리 매장은 편의점 벽면을 모두 라면으로 채우고 즉석조리기 등을 구비한 곳으로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관광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GS25도 막걸리와 전통주 등 특화 주류를 확대하고 있다. 지역 양조장과 손잡고 특화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일에는 지역 양조장인 '같이 양조장'과 협업한 '연희 막걸리' 새롭게 출시했다. '상주산 바질 막걸리', '김포 금쌀을 넣은 막걸리' 등 올해 1월부터 시작한 '힙걸리 프로젝트'의 세 번째 제품이다. 또 이달 중에는 무알코올 위스키·와인 6종 제품을 주류 플랫폼 '와인25플러스'를 통해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GS25에서 모델이 커티삭과 커티삭프로히비션을 소개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

이마트24는 RTD 칵테일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하이볼 인기가 지속되는 트렌드에 맞춘 것이다.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 RTD칵테일인 '크누트한센 진토닉'이 대표 제품이다. 해당 상품은 독일의 프리미엄 드라이 진(Dry Gin)인 '크누트한센'을 베이스로 해 토닉이 믹스된 칵테일이다. 이마트24는 해당 제품을 시작으로 RTD칵테일 후속제품을 차례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주류업체와 협업해 만든 가성비 소주, 맥주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GS25는 지난 3월 충청도 지역 소주업체인 선양과 손잡고 편의점 업계 최저가 소주인 '선양소주PET(640ml)'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의 현재 할인 등을 적용해 2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른바 '천원 맥주'를 내놨다. 이달 한 달 동안 스페인 최대 맥주 제조사인 'D·mm(담)' 그룹에서 생산하는 필스너 맥주 '버지미스터(500ml)'를 4캔 40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선보인 것이다. 한 캔당 1000원꼴의 맥주로 고물가 속 가성비 소비자들을 모으겠다는 전략이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새로운 주류 트렌드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류 시장규모가 급격히 커진 것은 물론 코로나19 당시 히트를 쳤던 와인의 인기가 불과 2~3년 만에 한풀 꺾이는 등 주류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이후 홈술 트렌드가 거대 주류 문화로 자리잡아 자연스레 집 앞 편의점에서 주류를 구매하는 소비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며 "특히 취향의 고급화와 다양화로 위스키 인기가 지속되고 있고 더불어 막걸리, 사케, 무알콜 주류 등 새로운 주종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사진
국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확정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확정됐다.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 의원이 후보 경선에서 유영하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26일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추경호 국회의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사진=뉴스핌DB]    이로써 추 의원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맞붙게 된다. 추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대구 달성군은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이날 공관위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이 26일 경기도 평택을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사진=뉴스핌DB]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는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seo00@newspim.com 2026-04-26 12: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