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해경 3005함 직접 승함해 현황 보고받아
"중국어선 불법조업, 수산자원 안보 적극 대응"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을 방문해 꽃게철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 현장을 점검하고 단호한 대응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직접 단속함정인 해경 3005함에 승함해 박생덕 서해5도특별경비단장으로부터 배타적 경제수역과 NLL에서의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 현황 등에 대해 보고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도시주택공급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4.08 photo@newspim.com |
이어 연평도 인근에서 직접 중국어선 불법조업을 단속 중인 해경 518함장 이강철 경감과의 영상통화를 통해 우리 어민의 조업 상황과 중국어선 단속 현황을 점검했다.
또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이구성 해군 2함대 2해상전투단장 등을 통해 향후 범정부적 불법조업 단속계획 등을 보고받고, 박철수 경인서부수협 조합장을 통해 꽃게 조업 현황 및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14일 민생토론회에서 전남 여수의 한 어민으로부터 "중국어선이 우리나라 연근해를 침범해 물고기를 싹쓸이한다"라는 애절한 호소를 듣고 해수부와 해경청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단속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3월 25~31일 특별단속을 통해 불법조업 중국어선 5척 나포, 36척 퇴거, 범장망 어구 20틀 철거 등의 성과를 거뒀다.
윤 대통령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문제는 수산자원 안보라는 측면에서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중국과 군사동맹을 맺고 있는 북한도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에는 강력하게 단속하는데, 그동안 우리가 대중 관계를 우려해 그러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오직 국민의 안전과 이익만을 보고 수산 안보를 지키는 일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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