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표로 30~40년 후회할 건가"
"범야권 200석…헌법 바꿔서 셀프 사면할 것"
[서울=뉴스핌] 김가희 박서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본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9일 "딱 한 표가 부족하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도봉·동대문·성동·광진·강동구를 찾아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사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동대문살리기' 지원유세에서 김영우·김경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9 pangbin@newspim.com |
한 위원장은 도봉 지원 유세에서 "딱 한 표가 부족하다"면서 "그 한 표로 30~40년을 후회할 건가. 나가달라. 나가서 대한민국을 지켜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범야권 200석' 전망과 관련해서는 "200석을 이야기하는데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 거고 나라가 무너질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범죄자들이 나라를 망치는데 끝까지 두고 볼 것인가"라며 "한 표가 부족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사거리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200석을 가지고 이재명·조국 대표가 자기 범죄를 막고 헌법을 바꿔서 국회에서 사면을 할 수 있게 해서 셀프 사면할 것"이라면서 "저 사람들이 그런 걸 안 할 사람인가"라고 맹폭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그걸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거리에 나서서 시위하는 것 뿐이다"라며 "이순신 충무공께서 12척으로 나라를 지켰듯이 여러분이 12시간으로 나라를 지켜달라"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대표가 오늘 어디에 가 있나. 재판에 가 있다"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계속될 거고 이런 불쾌한 상황에서 여러분이 계속 이용 당하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거리 유세에서도 이 대표를 겨냥해 "기고만장하게 죄짓고 법원에서 재판받는 사람이 후보자의 이름을 불러가며 선거운동을 했다"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한 위원장은 "법정 앞에서 이 대표가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면서 "그건 자기 죄에 대한 반성의 눈물이 아니라 국민에게 자기 살려달라 영업하는 눈물"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후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를 찾아 "대한민국이 무너질까 봐, 우리 시민이 고통받을까 봐 눈물이 난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우리는 대한민국과 여러분을 지키고 싶다. 같은 마음 아닌가"라며 "대한민국과 시민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에서 사이드라인 밖에 계시지 말고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으로 들어와 달라. 저희와 함께 공을 쫓아달라"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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