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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쟁의 투표 97% 찬성…17일 첫 쟁의 돌입

기사입력 : 2024년04월08일 17:12

최종수정 : 2024년04월08일 17:12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노조의 '쟁의 찬반 투표'가 조합원 97%의 찬성으로 가결되면서 노조가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했다. 

8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2024년 임금교섭 소통방송'을 열고 임금교섭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개표한 결과 조합원 2만7458명 가운데 74%의 찬성으로 쟁의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이번 투표에는 사무직노조, 구미 네트워크 노조, 전국삼성전자노조, DX노조 등 5개 노조의 조합원 2만7458명 가운데 2만853명이 참가했다. 찬반 투표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됐다. 투표에 참여한 2만853명 가운데 찬성은 97.5%(2만330명)였고, 반대는 2.5%(523명)였다. 쟁의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50%를 넘으면 노조는 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를 할 수 있다.

전삼노 측은 "오늘 전삼노는 헌법으로 보장하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고, 삼성전자 창립 이후 처음으로 쟁의 행위를 시작하게 됐음을 알린다"며 "전삼노는 사측과 대화로 해결하려고 부단히 노력했으나, 사측은 이러한 조합의 노력을 무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삼노 조합원 1000여명은 오는 17일 경기 화성 소재의 DSR 타워 1층 로비에서 쟁위 행위에 돌입할 예정이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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