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민주노총 탈퇴 강요' 허영인 SPC 회장 구속..."증거 인멸 염려"

기사입력 : 2024년04월05일 02:13

최종수정 : 2024년04월05일 02:18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등에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탈퇴를 강요한 혐의 등을 받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구속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 위반(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허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이날 오전 2시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2.01 leehs@newspim.com

남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다.

허 회장은 2019년 7월∼2022년 8월 SPC 자회사인 PB파트너즈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의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식품노련 PB파트너즈 노조의 조합원 확보를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허 회장은 지난달 업무 일정 등을 이유로 검찰의 소환 통보에 세 차례 응하지 않다가 25일 출석했다.

하지만 허 회장이 가슴 통증을 호소하면서 조사는 1시간 만에 마무리됐고, 이후 검찰은 지난 1일 허 회장에게 조사받을 것을 재차 통보했으나 그가 또 불응하자 지난 2일 체포영장을 집행해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에 대해 SPC 측은 사업상 일정을 이유로 검찰에 출석일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지난달 25일 조사는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조사가 중단됐을 뿐 조사를 회피하려는 의도는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허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최장 20일간 그에 대한 구속수사를 진행한 뒤 그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먼저 기소한 황재복 SPC 대표이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허 회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구속영장 발부로 SPC의 '수사정보 거래 사건' 윗선 수사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이 사건은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SPC 임원 백모 씨가 검찰 수사관 김모 씨에게 SPC에 대한 압수영장 청구사실이나 내부 검토보고서 등 각종 수사정보를 받고 그 대가로 620만원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사건이다.

검찰은 이 사건에도 허 회장이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열린 백씨 등의 첫 공판기일에서 "관련 사건을 수사하면서 핵심 공범이 확인됐고, 3월 중순부터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불출석하거나 건강상태를 이유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