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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강진 사망자 10명으로 증가…부상 1067명·실종 38명

기사입력 : 2024년04월04일 20:53

최종수정 : 2024년04월05일 07:23

7.2 강진으로 대만 피해 커져…기부 손길 잇따라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대만 동부 화롄(花蓮)현 인근에서 3일 발생한 규모 7.2(미국·유럽 지진당국 발표는 7.4)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9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는 4일 오후 4시 25분(현지시간) 기준 대만 전역의 사망자가 10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1067명, 지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은 총 660명, 실종자는 38명으로 집계됐다.

3일 오전 7시58분(현지시간) 대만 동부도시 화롄에서 7.4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강진의 영향으로 해당 지역에서 건물이 기울어져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당초 화롄현에서 실종자로 분류됐던 65세 남성이 이날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 다른 사망자는 도로 낙석에 숨진 공사 작업자와 차량 운전자, 등산객 3명을 비롯해 신신허런 광산과 다칭수이 휴게구역, 화롄현 빌딩 등에서 목숨을 잃은 시민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강진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부의 손길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일본 유명 밴드 '엑스재팬'의 드러머이자 리더 요시키는 대만 이재민을 돕는 데 써달라며 1000만엔(약 8900만원)을 중화민국적십자회에 기부했다. 일본 편의점 프랜차이즈 패밀리마트도 기부에 동참했으며 애플 협력업체 폭스콘 등도 기부 계획을 내놨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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