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구로구 신구로 유수지에 천연잔디를 심은 운동장 등이 마련된다. 도서관과 북카페 등 복합문화시설도 들어선다.
또 송파구 방이동 한국체육대학교내 골프연습장을 개축하며 지역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열린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구로동689-7일대 '신구로 유수지 내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결정 및 유수지내도시계획시설(문화시설) 설치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신구로 유수지 위치도 [자료=서울시] |
1976년 최초 결정된 신구로 유수지는 자연 생태공원과 산책데크 등을 설치해 주민들의 휴게 공간으로 사용돼 왔지만 동시에 복합화한 용도 도입 요구도 있었다.
이번 심의에서 유수지 본연의 기능에 영향이 없는 범위에서 일부 복개 후 상부 공간에 다목적 운동장 2개소와 복합문화시설을 설치하는 안이 통과됐다. 체육시설은 천연잔디 친환경 다목적 구장(120×70m) 1개소, 인조 잔디 친환경 다목적 구장(100m×50m) 1개소 규모로 조성된다. 문화복합시설에는 도서관, 자료실, 북카페, 문화강의실, 운동 지원시설 등이 조성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유수지 미복개 부분에 생태공원과 산책데크를 새롭게 단장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계획해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아 여가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또 송파구 방이동 88-15번지 일대 한국체육대학교의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조성계획 결정 변경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번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조성계획 변경은 골프연습장 건축배치계획 및 높이계획을 당초 5m에서 25m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기존 사용 중인 골프연습장은 1989년에 설치된 가설건축물로 시설이 매우 노후해 골프 수업 시 안전이 우려될 뿐만 아니라, 교내 체육 골프 특기생 정원(43명) 대비 사용할 수 있는 타석수(12타석)가 부족해 전용 훈련 공간이 없어 외부 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등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체육 골프 특기생들의 불편이 지속돼 왔다.
신축하고자 하는 골프연습장은 캠퍼스 내 기존 학생회관 철거 부지에 연면적 약 1987㎡,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골프연습장을 신축하고자 하는 사항으로 46타석 규모로 건립된다. 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투입하게 되며 오는 10월 착공해 2025년 9월 준공될 예정이다.
한국체육대학교에 설치되는 골프연습장 운영 시 학생들의 전용 훈련 시간을 제외한 일부 타석(20타석)은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골프를 배우고자 하는 인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평생교육강좌를 확대 개설해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학캠퍼스 내 골프연습장 건립으로 체육특기생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체육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협력 기반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