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의대 동맹 휴학 신청 급감했지만…'단체 유급' 현실화되나

기사입력 : 2024년04월03일 15:24

최종수정 : 2024년04월03일 15:24

2일 7명 유효 휴학계 제출
의대생, 1개월 넘는 수업거부에 유급 위험
교육부는 동맹휴학 허가 이뤄지지 않게 당부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으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이 하루 만에 한자리 수를 기록했다.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정당한 허가 사유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휴학계를 낸 의대생은 7명으로 누적기준 1만355명이 유효 휴학 신청서를 냈다. 이는 전국 의대생의 55.1%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에서는 지난 2월 20일부터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동맹휴학이 이어지고 있지만, 신청 건수가 급감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1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한 내원객이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의 성명서를 읽고 있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이날부터 외래와 수술을 조정해 중증환자 위주로 진료한다. 2024.04.01 choipix16@newspim.com

그동안 교육부는 학과장 서명, 학부모 동의 등 학칙에 따른 절차를 지켜 제출된 휴학계만 '유효'로 인정하고, 통계에 반영해 왔다.

또 의대생의 대표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대학이 휴학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유효' 휴학계를 제출해왔다. 지난달 12일에는 511명의 의대생이 무더기로 휴학계를 내기도 했다.

집단 수업거부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수업거부를 한 의대는 7곳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 2월부터 이어진 수업거부로 인해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한 의대생의 '대규모' 유급 사태도 우려하고 있다.

다수의 의대가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고의로 개강을 늦추거나 휴강을 이어가고 있지만, 장기화되는 수업거부로 '유급' 사태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 과목이라도 낙제점을 받으면 유급이 되는 의대 특성상 향후 수업 진행시 의대생들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특히 의대는 실습까지 포함하고 있어 매학년 수업일수는 일반적으로 40주를 초과한다. 올해 여름방학까지 수업할 것을 예상하면 한계치에 다다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들에 학사 운영 정상화를 요청하고, 의대생들의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가 이뤄지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