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어떻게 특정할지 본인이 고민할 것"
"양문석 논란, 1차적으로 후보 본인이 대응"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과거 '이대생 성상납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김준혁 수원정 후보에 대해 "본인이 해당 문제에 대해 진지한 사과를 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민주당 선대위 상황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본인이 사과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여러 가지 과정이 있을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준혁 한신대학교 교수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선·지선 평가 토론회에서 '20대 대통령선거와 민선8기 지방선거의 더불어민주당 평가'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2022.06.21 kilroy023@newspim.com |
이어 "가장 포괄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인 공개적 사과를 취한 것"이라며 "(사과를 받을) 당사자를 어떻게 특정할지는 본인의 고민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가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 후보를 사퇴시킬 것이라고 했는데 김 후보 공천 취소는 고려하지 않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김 실장은 "그 이 대표의 언급은 김 후보와 연관된 언급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역사학자인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유튜브 '김용민TV'에 출연해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을 언급하며 "미군정 시기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화여대는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김준혁 후보의 본교 구성원에 대한 명예훼손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라며 "지금이라도 자신의 발언과 태도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 후보는 이날 저녁 본인 페이스북에 "수년 전 유튜브에서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 및 관련 발언에 있어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이대 재학생, 교직원, 동문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힌 점에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한편 김 실장은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의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 논란과 관련해선 "국민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거나 위법이 명료하게 확인된 경우에 대해선 1차적으로 후보가 대처하는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금융감독원은 3일부터 양 후보의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현장 검사에 돌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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