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전공의·의대생 93%, 의대증원 및 필수의료패키지 백지화 요구"

기사입력 : 2024년04월02일 12:49

최종수정 : 2024년04월02일 12:54

전공의 93% "의대증원 백지화"
복귀·대화 선결조건으로 내세워
의대 정원 감축 주장도 제기돼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전공의와 의대생 10명 중 9명(복수응답)이 전공의 수련을 위해 '의대증원과 필수의료패키지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설문결과가 발표됐다.

사직 전공의 류옥하다 씨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빌딩 회의실에서 젊은의사(전공의·의대생) 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류옥하다 전 가톨릭중앙의료원 인턴 대표는 2일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젊은의사(전공의·의대생) 동향조사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024.04.02 aaa22@newspim.com

이번 설문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4일간 진행했다. 표본집단 전공의 1만2774명, 의대생 1만8348명 등 총 3만1222명 중 1581명(5.08%)이 응답했다.

전공의 수련을 위해 선행돼야 하는 조건(복수응답)에 대해 93%가 꼽은 항목은 "의대증원·필수의료패키지의 백지화"였다. 이외에도 ▲구체적인 필수의료 수가 인상(82.5%) ▲보건복지부 장관 및 차관 경질(73.4%) ▲전공의 52시간제 등 수련환경 개선(71.8%) 등을 제시했다.

수련 의향이 없는 이유에 대해선 제시된 4개 문항 중 ▲정부와 여론이 의사 직종을 악마화 하는 것에 환멸이 났기 때문(87.4%) ▲구조적인 해법 없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대 증원 및 필수의료패키지를 추진했기 때문(76.9%) ▲심신이 지쳐서 쉬고 싶기 때문(41.1%) 등 3가지를 복수로 가장 많이 꼽았다.

류씨는 "현장에서 느끼기에 필수적 의료에 종사하는 사람들일수록 이탈 확률이 높았다"며 "의료는 공공재지만, 그 안에서 일하는 이들도 사람으로 상처를 안 받을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응답자 1581명 중 96%(1518명)은 '한국의 의료현실과 교육 환경을 고려할 때 적절한 의대 정원 규모'를 묻는 질문에 "감축 혹은 유지"라고 답변해 전날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변화없다'는 대통령실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됐다.

의대 인원 감축 주장도 제기됐다. 적절한 의대 정원 규모 숫자를 두고서는 현재 정원인 3058명보다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64%(1014명)로 가장 높았다. 현재 정원을 유지하자는 의견이 32%(504명), 500명만 더 늘리자는 의견이 4%(60명), 정부안대로 2000명을 늘리자는 의견이 0%(2명)로 분포했다.

류씨는 "대통령께서 전날 담화에서 비과학적이고 일방적인 2000명 증원을 고수하겠다고 했다"며 "슬프게도 이러한 상황에서는 '젊은의사 동향조사'가 보여주듯 현실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전공의와 학생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린 병원을 떠난 것이지, 결코 환자 곁을 떠난 것이 아니다"며 "젊은 의사들은 환자들과 연대할 것이다. 약자와 약자가 뭉쳐 변화를 만들어내자"고 덧붙였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