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설명회 8일 리츠협회서 개최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정부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단계별로 리츠 방식을 활용해 지원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8일 발표한 건설경기 회복 지원방안의 후속조치로 리츠방식을 활용한 PF사업 지원 방안을 확정하고 업계 대상으로 오는 8일 설명회를 갖는다고 2일 밝혔다.
미분양 리스크 등으로 본PF로 전환하지 못해 경매 위기인 브릿지단계의 사업장에 대해선 주택도시기금이 투자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가 지원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을 통해 신용보강이 되면 PF대출, 착공 등 원활히 진행이 가능해진다.
임대로 운영하다 향후 시장이 호전되는 시점에 적정 가격으로 매각하면 지분출자 사업자도 투자비를 회수 할 사능성도 있다. 토지를 보유했던 시공사가 리츠에 참여할 경우 토지매각을 통한 브릿지론 상환과 함께 도급공살ㄹ 통해 매출 확보도 할 수 있다.
또 완공됐지만 미분양 상태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에 대해선 세제지원을 받는 기업구조조정(CR)리츠가 주택을 매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CR리츠가 매입하는 부동산에 대해선 취득세가 1~3%로 감면되고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적용을 받는다.
투자금과 임대보증금으로 본 PF 대출을 상환하고 임대주택을 운영하다 경기 회복 시점에 분양하면 나머지 사업비도 회수할 수 있다. 금융위기 이후 2009년 CR리츠가 약 2200가구 규모의 미분양주택을 매입해 2~4년 임대 운영하다 모두 매각한 사례가 있다.
PF사업은 통상 토지 매수 등 초기비용 대출 상태인 브릿지론으로 시작해 토지 매입, 인허가, 본PF, 착공, 분양 순으로 진행된다.
국토부는 한국부동산원, HUG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설명회를 오는 8일 리츠협회에서 갖는다. 구체적인 공모방법, 사업절차 등이 안내되며 이달 말까지 수요조사도 받는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기금지원과 세제혜택이 접목된 리츠방식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PF사업 정상화와 함께 임대주택 공급을 늘려 주거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업계가 리츠를 설립ㆍ운영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