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효성 故 조석래 명예회장 지분 상속 어떻게 될까

기사입력 : 2024년04월01일 11:27

최종수정 : 2024년04월01일 11:27

송광자 여사·3형제 법정비율대로 균등상속 유력
상속세 마련용 일부 매각·공익재단 기부 등도 거론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효성그룹 조석래 명예회장의 별세로 조 명예회장이 보유한 효성 및 계열사 지분 상속 방향이 관심이다. 조 명예회장은 효성 지분 10.14%를 비롯 효성티앤씨(9.09%), 효성화학(6.16%), 효성중공업(10.55%)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보유중이다.

효성측은 지난 2월 이사회를 통해 장남 조현준 회장과 3남 조현상 부회장간 인적분할을 이미 결정한 만큼 향후 경영권 분쟁 소지는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재계에서는 그간 삼성이나 대한항공 등 다른 재벌가 사례를 볼때 효성그룹도 지분을 균등분할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 [사진=효성]

다만 10년전인 지난 2014년 경영권 승계와 재산 상속을 놓고 이른바 '형제의 난'을 일으킨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의 입장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7월부터 형인 조현준 회장과 효성 주요 임원진의 횡령 및 배임 의혹을 제기, 고소·고발하며 갈등을 빚었다.

◆ 송광자 여사·3형제, 법정비율대로 균등상속 유력

1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효성의 구성은 조현준 회장 21.94%, 조현상 부회장 21.42%로 1, 2대 주주에 올라있다. 고인인 조석래 명예회장이 10.14%, 고인의 부인인 송광자 여사는 0.48%를 보유중이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방안은 법정 상속비율(1.5대 1대 1대 1)대로 상속하는 것이다. 그럴 경우 송광자 여사에게 3.38%, 조현준 회장·조현상 부회장·조현문 전 부사장 등 3형제에게 각각 2.25%씩 균등 배분된다.

지난 2019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2020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망 이후 유족들은 법정 상속비율대로 각각 상속받은 바 있다.

재계에선 상속세율 60%(최대주주 할증 포함)를 적용받을 경우 상속세만 최대 4000억원이 넘어 상속세 마련을 위해 절세 효과가 있는 공익재단에 기부하는 방안도 거론한다. 그외 지분을 일부 매각하거나 주식담보 대출을 받아 상속세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한다.

◆ 차남 조현문 부사장 입장 변수...추가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작아

경영권 분쟁 갈등을 겪은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향후 유류분 반환청구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은 존재한다. 그럴 경우 고인의 지분 및 재산 상속을 둘러싼 법정 다툼이 예상된다. 다만 그러나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이 효성 지분을 각각 20% 이상 보유중이고, 계열 분리에 나섰기에 추가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작을 것이란 예상이 많다.

효성그룹 계열 분리 [표=효성]

재계 한 관계자는 "첫째인 조현준 회장과 셋째인 조현상 부회장이 이미 계열분리를 하기로 한 만큼 고인 생전에 지분이나 재산 상속에 관한 어느 정도 합의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 조현문 부사장은 '형제의 난' 이후 집안과 절연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효성그룹은 지난 2월 이사회를 열고,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7월 1일자로 존속회사인 효성과 신설법인인 효성신설지주의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키로 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섬유와 중공업, 건설 등을, 동생인 조현상 부회장은 첨단소재 부문을 각각 전담하며 책임 경영을 수행할 계획이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