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SPC 수사정보 거래' 첫 재판 공전...법원, 열람·등사 신청 거부 검찰 질책

기사입력 : 2024년03월29일 12:02

최종수정 : 2024년03월29일 12:02

檢, "핵심 공범 불출석하거나 건강 이유로 조사 못해
...4월 1일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SPC그룹의 수사정보를 거래한 혐의로 검찰 수사관과 계열사 임원에 대한 재판이 공전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29일 부정처사후수뢰등 혐의로 기소된 검찰 수사관 김모 씨와 공무상비밀누설등 혐의로 기소된 SPC 임원 백모 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이날 피고인 측은 검찰이 증거기록 목록에 대한 열람·등사 신청을 거부했다며 혐의 인정 여부를 차회 기일에 밝히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당초 피고인 측에서 기일변경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오늘 그대로 공판기일을 진행한 이유는 검찰이 피고인들을 구속기소한 상태에서 열람·등사를 거부한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보고 싶어서"라며 검찰을 추궁했다.

검찰은 "언론에 관심이 집중된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관련 사건을 수사하면서 핵심 공범이 확인됐다"며 "(핵심 공범을) 3월 중순부터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불출석하거나 건강상태를 이유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소환조사가 이뤄진 후에 열람·등사를 허용해주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재판부는 "관련 수사가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증거목록도 보여주지 않은 채 재판을 진행하자고 하면 검찰이 기소 시점을 잘못 선택한 것 아니냐"며 "피고인들은 한달넘게 수사기록도 보지 못한 채 갇혀 있었다. 정확한 날짜를 말해달라"고 질책했다.

검찰은 "다음주 월요일에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저희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을 것 같다"며 오는 4월 1일 핵심 공범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한 뒤 4월 3일에는 열람·등사가 가능하게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임삼빈 부장검사)는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과 관련해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업무상 이유를 이유로 불출석하던 허 회장은 지난 25일 검찰에 출석했으나 건강상 이유로 1시간 만에 귀가한 바 있다.

검찰은 또 허 회장이 검찰 수사관을 통해 SPC그룹 수사정보를 빼돌린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 수사관 김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수사대상자인 SPC 측에 압수영장 청구사실이나 내부 검토보고서 등 각종 수사정보를 누설하고 그 대가로 SPC임원 백씨로부터 62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