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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PCE 지표 기다리며 보합권 혼조...S&P500 신고가

기사입력 : 2024년03월29일 05:17

최종수정 : 2024년03월29일 06:58

29일 성금요일로 휴장
PCE 인플레 지표에 '촉각'
파월 의장도 공개 발언 나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휴장하는 29일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 공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거래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7.29포인트(0.12%) 오른 3만9807.37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86포인트(0.11%) 상승한 5254.35에 마쳐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0.06포인트(0.12%) 내린 1만6379.46으로 집계됐다.

이날로 뉴욕증시는 1분기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에 S&P500지수는 10.16% 상승해 1분기로서는 2019년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같은 기간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5.62%, 9.11% 올랐다.

3월 한 달 S&P500지수는 3.1% 올랐으며 다우지수는 2.08%, 나스닥 지수는 1.79% 각각 상승했다.

성금요일로 뉴욕증시가 내일(29일) 휴장하는 가운데 미 상무부는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공개한다. 경제 전문가들은 2월 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5% 상승해 1월 2.4%보다 오름세가 가팔라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헤드라인 수치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같은 기간 2.8% 올랐을 것으로 예측됐다.

최신 인플레이션 지표를 통해 시장 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첫 금리 인상 시점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은 연준의 피벗(pivot, 정책 기조 전환) 시점으로 6월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공개 발언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29 mj72284@newspim.com

이날 공개된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4%로 기존 3.2%보다 상향 수정됐다. 강력한 소비지출은 지난해 말에도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 건으로 직전 주보다 2000건 감소해 다시 한번 강력한 고용시장을 확인했다.

다만 센투이티의 딜런 크레머 수석 투자 책임자(CIO)는 "성장 위축 없이 연준이 올해 2%의 물가 목표치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를 재평가하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크레머 CIO는 "경제활동이 양호하고 고용시장이 강하다면 미국 소비자들은 적극적일 것이고 수요를 띄워 계속 물가를 지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근 실망스러운 물가 지표로 연준이 금리 인하를 미룰 수 있다면서도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전략가는 "6월 금리 인하 기대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오르고 고용시장이 이 같은 상승에 크게 기여하지 않는 한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3개는 내리고 8개는 상승했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0.30% 내렸으며 유틸리티는 0.76% 올라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예상을 웃돈 실적을 공개한 월그린스 부츠가 3.19% 상승했다. 화장품 회사 에스티로더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의 '매수'(buy) 투자 의견에 6.24% 급등했다.

반면 홈디포는 건축자재 공급사 SRS 디스트리뷰션을 182억5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히며 0.60% 내렸다. 상장 후 2거래일간 큰 폭으로 급등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소셜 미디어 기업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TMTG)은 6.43% 하락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성금요일을 앞두고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한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소폭 내린 4.192%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전날보다 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18%를 가리켰다.

미 달러화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19% 오른 104.54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8% 내린 1.0787달러, 달러/엔 환율은 0.04% 밀린 151.39엔을 각각 나타냈다.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82달러(2.2%) 오른 83.1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은 1.39달러(1.6%) 상승한 87.48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중 WTI와 브렌트는 각각 16.1%, 13.6% 급등했으며 3월에만 6.3%, 4.6% 상승했다.

금값은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장중 금 현물은 온스당 2225.09달러를 기록해 신고가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1.2% 오른 2238.4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56% 오른 12.98을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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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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