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시와 울산생물다양성센터는 지난 1월17일부터 2월26일까지 총 5회에 걸쳐 겨울철 태화강을 찾은 떼까마귀 개체 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대 7만 4810마리, 최소 4만 7220마리로 파악됐다고 28일 밝혔다.
겨울철 울산 태화강을 찾은 떼까마귀[사진=울산시] 2024.03.28 |
울산시와 센터는 태화강을 찾아오는 떼까마귀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동향에 따라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사진으로 개체수를 세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울산시 겨울철새 감시(모니터링)요원, 사진작가 등 13명이 4개 조를 구성해 진행했다. 조사 방법은 울산 남구 삼호철새공원 잔디밭과 중구 태화동 축구장에서 새벽 떼까마귀가 둥지에서 나오는 시간에 맞춰 5초 단위로 사진을 촬영하고, 프로그램을 통해 촬영된 사진 속 떼까마귀 수를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난 1월17일 7만 4810마리, 1월24일 7만 3112마리를 확인했다. 지난달 7일 5만 496마리, 17일 4만 7220마리, 26일 4만 9392마리로 파악됐다.
매년 태화강 떼까마귀 개체수를 조사하고 있는 김성수 박사(조류생태학)는 "1월, 2월 자료를 보면 사진과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적으로 나온 숫자라 믿음이 가는 자료"라며 "이번 조사는 울산시가 떼까마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다르기에 세계에서 시도하지 않은 방법을 선택해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월 1회 태화강 떼까마귀가 둥지로 돌아가는 시간에 감시(모니터링) 요원이 육안 관찰하는 방법으로 겨울철새 동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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