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비자·마스터, 카드 수수료 인하 합의…5년간 40조원 규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신용카드 회사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미국 내 가맹점의 신용 및 직불카드 수수료를 향후 5년 간 낮추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양사는 향후 3년간 카드 가맹점주가 내야 할 결제 수수료를 현행보다 최소 4베이시스포인트(1bp=0.04%p) 낮추기로 합의했다.

또한 향후 5년 동안 양사 결제 시스템 전반의 평균 수수료를 현행보다 7bp(0.07%) 인하하기로 했다.

신용카드 결제하는 프랑스 시민.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밖에 양사는 카드 가맹점이 고객을 상대로 수수료가 낮은 카드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거나 고객이 높은 수수료의 카드로 결제를 요구할시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등의 재량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005년부터 20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카드사와 가맹점 간 법적 분쟁에 따른 합의여서 뉴욕주 연방 동부지방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가맹점이 내야 할 수수료는 소규모 고정 비용에 총 판매 금액의 일정 퍼센티지를 더한 값으로, 금융정보 제공업체 뱅크레이트닷컴에 따르면 미국 내 평균 카드 수수료는 1.5~3.5% 수준이다.

가맹 소매점에서는 통상 구매액의 약 2%에 해당하는 수수료가 과하고 고객들에게 더 저렴한 수수료의 결제 카드를 유도할 수 없는 등 선택권이 없다는 불만을 오랫동안 토로해왔다.

가맹점 업계는 이번 합의가 승인을 받아 이행될 경우 5년간 가맹점이 아낄 수 있는 카드수수료가 300억 달러(약 40조 3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한편 이번 합의로 두 카드회사는 물론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 비자 및 마스터카드를 발행하는 은행의 수익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의 경우 지난해 카드 결제 처리 등으로 310억 달러 수입을 거뒀고 결제뿐만 아니라 고객 보상 등 기타 비용을 모두 합한 총 카드 수입은 48억 달러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합의된 내용에 불만족한 일부 가맹 소매점들이 별도의 법적 소송을 준비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인다.

미국 소매점에 종사하는 4200만 명을 대표하는 미국 소매산업지도자협회(RILA)는 이날 성명에서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지난 수십년 동안 우리 업계에 독점권을 행사해 왔다"며 "이번 합의는 양동이에 떨어진 물 한 방울에 불과하다. 제시된 조건이 그동안의 피해를 보상하기에 충분한지는 더욱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미소매연맹(NRF)도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에게 해를 끼치고 은행에만 이익을 주는 불공정한 사업 관행이란 사실은 변함이 없다"며 이번 합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