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6번째 개막전 선발…LG 엔스와 맞대결
토종 듀오 김광현도 5번째 선발…나머지 8명은 외국인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이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서 국내 팬들에게 복귀 신고식을 한다. 2012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12년만의 출격이다.
류현진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지난해 우승팀 LG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2006~2012년까지 KBO리그 통산 98승(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올린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등 번호와 같은 99승째를 노린다.
시범경기에서 역투하는 류현진. 23일 LG와의 잠실경기에서 통산 6번째 개막전 선발에 나선다. [사진=한화] |
한화와 계약기간 8년에 총액 170억 원의 매머드 계약을 한 류현진이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것은 2007~2009, 2011~2012년에 이어 6번째다. 그는 개막전에선 1승 3패 평균자책점 5.81로 이름값에 어울리는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류현진은 올해 시범경기에선 2차례 등판해 9이닝동안 9안타를 맞고 3실점했지만 삼진 9개를 뺏으며 위력을 뽐냈다. 전성기 시절에 비해 강속구는 무뎌졌지만,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했던 제구력은 여전했다.
지난해 챔피언 LG는 어려운 상대이긴 하지만 잠실은 '괴물의 탄생'을 알린 곳이다. 류현진은 2006년 4월 12일 LG전에서 7과 3분의1이닝 3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 역투로 프로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LG와 통산 맞대결에서도 22승 8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압도했다.
LG는 왼손 디트릭 엔스를 개막전 선발로 내세운다. 엔스는 메이저리그 11경기 2승 2세이브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고, 2022~2023년 일본 세이부 라이온즈를 거쳐 LG 유니폼을 입었다.
류현진과 함께 토종 에이스로는 '유이'하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김광현. [사진=SSG] |
인천 문학구장에선 SSG 왼손 에이스 김광현이 롯데전에서 2년 연속이자 통산 5번째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롯데의 선발 맞상대는 애런 윌커슨이다.
23일 개막전에는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류현진, 김광현 외에 외국인 투수 8명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프로야구 개막전 선발(23일)
△잠실: LG 엔스 - 한화 류현진
△수원: KT 쿠에바스 - 삼성 코너
△문학: SSG 김광현 - 롯데 윌커슨
△창원: NC 하트 - 두산 알칸타라
△광주: KIA 크로우 - 키움 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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