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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 속 의협 새 회장 누가될까?···유력후보 모두 대정부 강경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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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호, 음주운전 기사 보도 후 지지세 급격한 변동 중
임현택, 과거 결선서 번번이 고배···이번에도 반복되나
정부 발표 나왔지만 행정소송 등 법리적 다툼 지속될 듯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정부가 지난 20일 의대정원 증원 2000명을 당초 예고한대로 강행한 가운데, 제42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가 같은 날 개시됐다. 의협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사흘간 1차 전자투표를 진행 중이다.

이번 제42대 회장선거 후보들 상당 수는 앞서 졍부의 의대증원 저지를 위해 구성된 의협 비상대책위원회에 적극 참여하며 대정부 강경 투쟁에 적극성을 보여왔다. 유력 후보로 임현택 비대위원(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과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위원장(서울시의사회장) 등은 모두 의협 매파로 분류된다. 따라서 회장 선출 후 새로운 대정부 압박 행보가 짜여질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왼쪽 상단부터 기호 순) 박명하, 주수호, 임현택, 박인숙, 정운용.

출마 후보는 기호 순으로 박명하 위원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임현택 비대위원, 박인숙 전 국회의원, 정운용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부산경남대표(이하 후보로 표기) 5인이다. 

의협 회장 선거 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나오면 22일 오후 7시 이후 발표된다. 그러나 1차 투표에서 1위 후보가 과반 이상의 표를 득하지 못하면 1, 2위 후보에 대한 결선 투표가 오는 25~26일 양일 간에 걸쳐 진행된다.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의료계 내부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23일 대한병원의사협의회에서 발표한 자체 대회원 차기 회장 선호도 3차 설문조사에서는 임현택 후보가 43.4%에 올라서며 1위에 올라섰다. 그 뒤를 이어 주수호 후보가 21.6%의 선호도를 받으며 2위로 기록됐다. 지난해 10월 발표된 1차 조사에서는 임 후보(44.7%)와 박명하 후보(21.7%)가 유력 주자로 올라섰지만, 마지막으로 공개된 설문조사에선 결과가 뒤집힌 것이다. 2차 조사 결과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주 후보의 2위권 사수는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을 맡으며 굳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주 후보는 지난달 21일부터 최근까지 매일 오후 비대위 정례 브리핑을 진행하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자연스레 그의 대회원 인지도 역시 올라갔다.

그러나 지난 13일 모 언론이 과거 그가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일으켰다는 사실을 보도하며 그에 대한 지지세가 이탈하고 박명하 후보로 재결집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의료계 관계자 A씨는 "해당 뉴스가 나가고 나서 국민들 여론이 좋지 않다. 주변의 다수 회원들 역시 주 후보가 현재 회장에 당선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며 "관련 사실을 일찍 말하지 않은 점에 대해 괘씸하다는 말도 나온다"고 전했다.

의료계 관계자 B씨는 "주 후보의 지지기반이었던 경남 지역의 유력 대의원이 주 후보의 기사 보도 이후 급격한 지지도 변동이 있었다고 연락했다"고 전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 C씨는 "주 후보에 대한 동정 여론도 있다"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인데 기사가 나온 시점이 미묘하다"고 평했다.

의료계 여론조사에서 1위의 지지도를 굳건히 지켜온 임 후보가 회장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지만, 콘크리트 지지층 바깥으로부터 확장세를 가져오기 힘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임 후보는 지난 2021년 치러진 제41대 선거에서도 출마해 1차 투표에서 6명의 후보 중 1위(득표율 29.6%)에 올라섰다. 그러나 이어진 결선투표에선 1차에서 2위였던 이필수 당시 후보가 득표율 52.54%를 얻으며 임 당시 후보(47.46%)를 누르고 회장에 당선됐다.

임 후보 지지율의 확정성 논란은 지난해 2월 치러진 의협 간호법 저지  투쟁 비상대책위원장 선거에서도 나타났다. 1차 투표에서 박명하 당시 후보는 득표율 42.73%를 얻으며 임 당시 후보(28.19%)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이어진 결선 투표에서 박 후보는 68.32%의 득표율을 얻으며 임 후보(31.68%)에게 압승했다. 다만 당시 선거가 227명의 의협 대의원들에 의해 진행된 투표인 만큼, 금번 전체 회원이 투표하는 의협회장 선거와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B씨는 "임 후보가 1차에서 과반을 얻어 낙승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결선 투표에 임 후보와 박명하 후보가 나란히 올라가 백중세를 보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박명하 후보의 약점은 쇼맨십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자신만의 색깔이 선명하지 않고 부족하다"면서 "대의원 간접투표가 아닌 전체회원 투표인 만큼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장담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유력 후보 전원 의협 비대위 강경파···누가 되든 의정갈등 이어질듯 

현재 회장 후보 물망에 오른 유력 후보들 모두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 강경파로 분류되고 있다. 정 후보를 제외한 4인은 전원 의협 비대위에서 위원장 및 위원을 맡고 있다. 실질적으로 비대위 회무에 관여하고 높은 수위의 대정부 비판 발언을 쏟고 있는 박명하, 주수호, 임현택 후보는 연일 경찰에 출석하며 조사를 받고 있다. 

박명하 후보가 회장을 맡고 있는 서울시의사회는 정부의 의대정원 2000명 배정 발표가 있자, 이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며 "정부는 비현실적인 정책을 군사정권처럼 밀어붙이지만 불가역적으로 되돌릴 수 없는 건 대한민국 의료"라면서 "이로 인해 발생하게 될 최악의 상황과 책임은 모두 정부에게 있다"고 비판을 가했다. 

박명하 후보는 이날 경찰에 출석하며 "오늘 만약 무조건적으로 배정까지 발표를 한다면 의료계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최종적으로 국민들이 올바르게 판단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주수호 후보도 같은 날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오늘부터 14만 의사의 의지를 모아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에 나갈 것"이라고 강경발언을 내놨다.

임현택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의사들은 파시스트적 윤석열 정부로부터 필수의료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우리 14만 의사들은 싸울 것이다. 마지막 한 명까지"라고 강조했다.

비록 정부가 의대정원 배정을 발표했지만 의료계 내부 의견을 들어보면 아직 사태가 종결되지 않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정부의 배정 발표가 고등교육법에 위배됐기 때문에 행정소송으로 다퉈볼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전국 33개 의대 교수들은 지난 5일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의대정원 2000명 증원 처분 및 후속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의료계 관계자 D씨는 "고등교육법 34조의5에 따르면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은 해당 입학연도로부터 1년 10개월 전까지 변경해야하고, 공표된 계획이 변경돼서도 안된다"면서 "최종 판결까지 시일이 걸릴 것이다. 새로운 의협 집행부의 투쟁 동력은 여전히 작동 중"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강경 기조가 갑자기 타협으로 바뀌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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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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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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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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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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