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79.69(+16.93, +0.55%)
선전성분지수 9717.37(+20.68, +0.21%)
촹예반지수 1909.25(+2.31, +0.12%)
커촹반50지수 814.03(+2.26, +0.28%)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0일 중국 증시는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반등폭은 크지 않았지만 하락을 하루로 종료시키면서 상승동력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55% 상승한 3079.69로, 선전성분지수는 0.21% 상승한 9717.37로, 촹예반지수는 0.12% 상승한 1909.25로 각각 마감했다.
7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온 후 전날 매도세로 전환했던 외국인은 이날 다시 순매수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25억 6000만 위안 순매수했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30억 9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55억 6800만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1조300억원이다.
특히, 글로벌 펀드들이 최근 들어 중국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2개월 연속 중국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노르웨이의 스카켄 AS와 미국의 보스턴 파트너스는 최근 들어 중국 주식을 대규모 매입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 주식이 저평가돼 있으며, 금융리스크가 저감됐고, 기업 이익이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올해 들어 3월19일까지 외국인 순매수금액은 664억위안(한화 약 12조3000억원)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해 연간 순매수액인 437억위안을 넘어서는 수치다.
이날 중신(中信)증권은 "부동산 경기가 여전히 위축된 상태지만 올해 1월과 2월 경제지표가 양호했으며, 경기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는 등의 영향으로 증시가 상승하고 있다"며 "경제회복이 지속할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인 만큼, 이제는 1분기 경제지표를 주시해야 할 때"라고 평가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AI 의료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상룽이랴오(尚榮醫療), 싸이리이랴오(塞力醫療), 화캉이랴오(華康醫療)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노바티스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제피온(GEFION)이라는 명칭의 슈퍼 AI 컴퓨터를 만들어 AI 의료 분야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으며, 구글이 AI 모델을 헬스케어 산업에 적용키로 하는 계획을 발표한 점이 주가에 영향을 끼쳤다.
이 밖에도 자동차 관련주가 강세를 띄었다. 야싱커처(亞星客車), 둥펑치처(東風汽車), 둥리신커(動力新科), 쉬성지퇀(旭升集團)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대비 7.9% 증가한 336만대였으며, 판매량은 10.6% 증가한 345만대였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96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17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2%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0일 추이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