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덕 성행위 옹호한 조국도 같은 잣대로 봐달라"
"제대로 싸울 줄 모르는 화초는 尹정부 힘 못 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출마 후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18일 오후 부산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 잠시 당을 떠나지만, 수영구 주민들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서 돌아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09 leehs@newspim.com |
그는 "10년 전, 철없는 20대 때 남긴 글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힘을 향한 제 마음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사랑하는 우리 당에 부담을 주지 않을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부족하고 철없는 20대 시절의 말실수가 부끄럽지만, 그럼에도 수영구 주민과 당원들의 선택을 저버릴 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수영구 주민들께서 저의 진심을 다 바친 사과와 반성을 받아주시고, 청년기의 실수를 포용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싶다"며 "방송과 공적 활동으로 달라진 모습,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렸던 30대의 장예찬을 믿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또 "부족한 저 한 사람 때문에 청년들에게 한 번 실수는 영원한 낙인이라는 메시지를 줄 수는 없다. 실수를 딛고 성장하며 사회에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형수님에게 패륜적인 쌍욕을 하고도 뻔뻔하게 야당 대표로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다"며 "과거라고 해도 이런 패륜 쌍욕을 한 이재명 대표가 셀프 공천받는 것에 대해서 더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서는 "고등학생과 성인의 성관계도 합의하면 처벌하지 말아야 한다는 칼럼을 썼다. 이것이 바로 부도덕한 성행위 옹호 아닌가. 조국 대표가 고위공직자 시절 언론에 버젓이 남긴 글도 저와 똑같은 잣대로 평가해달라"고 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부족한 제가 어린 시절 말실수는 했을지언정 저들처럼 파렴치한 인생을 살지는 않았다"며 "온라인에서 쏟아지는 무분별한 의혹 제기와 인격 말살에 가까운 공격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저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누구보다 간절하게 바라는 사람이다.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국민의힘 총선 승리가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제대로 싸울 줄 모르는, 민주당과 싸워본 경험이 없는 온실 속 화초들로는 윤석열 정부의 힘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예찬이 국회로 들어가 국민의힘에 부족한 야성을 채우고 윤석열 정부 성공을 이끌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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