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쇼트트랙] 또 황대헌에 부딪혀... 박지원 세계선수권 '노메달' 눈물

기사입력 : 2024년03월18일 10:55

최종수정 : 2024년03월18일 11:04

한국 남자 5000m 계주 銀... 김길리, 1000m 銀 추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쇼트트랙 남자 세계 1위 박지원(서울시청)이 또 황대헌에 걸려 넘어졌다.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박지원은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 자격을 잃었다.

박지원은 1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황대헌의 반칙으로 완주하지 못했다.

[로테르담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대헌가 16일 열린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 남자 1500m 결선에서 1위로 골인하고 격하게 포효하고 있다. 2024.3.16 psoq1337@newspim.com

박지원은 레이스 후반 선두 인코스로 황대헌을 추월했다. 선두 자리를 내준 황대헌은 갑자기 손을 이용해 박지원을 밀쳤다. 황대헌이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박지원도 연달아 쓰러졌다. 박지원은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했고 황대헌은 경기 후 페널티를 받았다. 명백한 황대헌의 잘못이라는 판정이었다.

16일에 열린 남자 1500m 결승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황대헌은 무리하게 인코스를 비집고 들어가 1위로 달리던 박지원을 밀어냈다. 균형을 잃은 박지원은 최하위로 밀렸다. 황대헌은 1위로 결승선을 끊은 뒤 두 주먹을 불끈 쥐며 격하게 포효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황대헌의 반칙을 선언해 황대헌은 금메달을 따지는 못했다.

박지원은 1000m에서 입은 부상으로 남자 5000m 계주 결승엔 출전하지 않았다. 박지원은 경기 후 "변수가 없던 경기를 만들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또 변수가 나왔다. 어쩌면 이게 또 쇼트트랙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안 생기게 열심히 하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황대헌은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취재 구역을 빠져나갔다.

박지원이 황대헌의 반칙으로 국제대회 메달 획득에 실패한 건 올 시즌에만 세 번째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도 황대헌은 앞서 달리던 박지원을 뒤에서 밀치는 반칙을 범했다. 황대헌은 옐로카드를 받고 모든 포인트가 몰수됐다.

박지원은 올 시즌에만 동료로의 파울로 세 차례나 메달을 잃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 한 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해 국가대표 자동 선발 기회를 날렸다. 다음 달에 열리는 국내 선발전에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황대헌이 대표팀 에이스와 불협화음은 과거에도 있었다. 2019년 자신과 함께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을 이끌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린샤오쥔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징계받고 소송에 휘말린 뒤 중국으로 귀화했다. 린샤오쥔은 법정 싸움을 거쳐 무죄를 선고받고 명예를 회복했으나 더는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린샤오쥔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16일 남자 500m에서 정상에 올랐고 17일 남자 5000m 계주와 혼성 2000m 계주에서 중국 대표팀 선수들과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로테르담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린샤오쥔이 17일 열린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 남자 5000m 결선에서 1위로 골인하고 기뻐하고 있다. 2024.3.17 psoq1337@newspim.com
[로테르담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대표팀이 17일 열린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 남자 5000m 계주 시상식에 참가하고 있다. 2024.3.17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은 김건우, 이정민, 서이라와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끊어 은메달을 땄다.

이날 여자 1000m 결승에서는 김길리(성남시청)가 1분43초049의 성적으로 미국의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1분42초717)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길리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여자 1,500m), 은메달 1개를 획득해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됐다.

김길리, 이소연(스포츠토토), 박지윤(서울시청), 심석희(서울시청)가 출전한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선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결승선을 한 바퀴 남기고 넘어져 4위에 그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로 마쳤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