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재명, 민주 양문석 '노무현 비하' 논란에 "여러분 반갑습니다" 답변 회피

기사입력 : 2024년03월15일 20:41

최종수정 : 2024년03월15일 20:41

15일 울산 남구 수암시장 기자회견 질문에 동문서답
양문석 "노무현씨 참으로 역겹지 않을 수 없어" 칼럼

[울산=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공천을 받은 양문석 후보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최근 현장 유세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대표는 15일 울산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긴 시간 함께해줘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며 사실상 답을 회피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사진=뉴스핌 DB]

원외 친명(친이재명)계 인 양 후보는 앞서 치러진 당내 경선에서 현역인 친문(친문재인)계 전해철 의원을 꺾고 경기 안산갑 본선행을 확정했다.

그러나 이후 양 후보는 지난 2008년 언론연대 사무총장 시절 뉴스 매체 '미디어스'에 '이명박과 노무현은 유사불량품'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한 것이 알려지며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해당 칼럼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과 유사품 취급을 당하면 당할수록 대통령으로서의 권위도 함께 떨어질 것이고, 국민들은 또 한 번 고통의 5년을 버텨야 한다"라며 "노 전 대통령의 실패 중 가장 큰 요인은 '끊임없이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같은 해 동일 매체에 기고한 또다른 칼럼 '미친 미국소 수입의 원죄는 노무현'에서도 양 후보는 "노무현씨에 대해서 참으로 역겨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라며 거친 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이날 울산 수암시장 현장 유세 직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양 후보의 논란과 관련 '민주당이 그간 노무현 정신을 강조해 온 것과 배치되는 발언이 아닌가 싶다'며 입장을 묻는 질문에 동문서답으로 대응했다.

그는 해당 기자의 질문에 "예 여러분 반갑습니다. 긴 시간 함께해 주셔서 고맙고, 울산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멈춰주시길 바랍니다"라며 회견을 급 마무리했다. 

바로 전날인 지난 14일 민주당은 서울 강북을 후보로 결정된 정봉주 전 의원의 '발목지뢰 경품' 발언이 연일 물의를 빚자 긴급 회의를 통해 공천 취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정 전 의원의 설화 논란이 가시기도 전 양 후보의 '노 전 대통령 폄하'가 또다른 악재로 떠오르면서, 선대위 출범 이후 후보들에게 '막말 경계령'을 내리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주문해 온 민주당이 어떤 대응을 취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인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