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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들섬을 '예술섬'으로"… 서울문화재단, 창립 20주년 새 비전 선포

기사입력 : 2024년03월15일 15:46

최종수정 : 2024년03월15일 15:46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민의 문화향유와 예술인 창작지원을 선도해 온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이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 비전을 발표했다.

재단은 15일 한강 노들섬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예술하기 좋은 도시, 예술특별시 서울'이라는 새 미래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4대 전략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한층 강화된 문화 콘텐츠로 글로벌 매력도시 서울을 만드는 한편, 예술인에게는 지속가능한 예술 생태계를, 시민에게는 문화향유 확대로 삶의 질을 높이고, 본격적인 ESG경영을 실현하여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상원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왼쪽부터),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가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열린 서울문화재단 창립 20주년 기념식에 앞서 서울시 캐릭터 해치 조형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3.15 pangbin@newspim.com

2004년 창립 이후 재단은 비약적으로 성장하며 사업을 확장해왔다. 당시 50여 명의 직원과 사업비 146억 원으로 출범했던 재단은 현재 6배 증가한 300여 명의 직원과 10배 이상 증가한 사업비 1578억 원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 20년간 재단의 지원을 받은 예술가는 2만 여명에 이르며, 축제 및 문화행사에 참여한 시민은 총 2700만 명이다.

한강 노들섬, 예술섬으로 재탄생

재단은 동대문구에 위치한 본관 청사를 포함해 서울 도처에 총 20개의 문화예술공간을 운영중이다. 20주년을 기념해 올해 1월부터 새롭게 운영을 시작한 노들섬은 오는 4월부터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1년 내내 '문화가 흐르는 예술섬 노들'시리즈와 함께 온가족이 즐기는 예술섬으로 변화를 시작한다. 오는 4월 20일 악단광칠,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포르테나의 공연을 시작으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후에도 매월 무료로 순수예술부터 대중예술까지 다양한 공연들이 노들섬 잔디마당 야외 특설무대에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다양한 취향과 연령대의 시민이 즐길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대중음악에 열광하는 MZ 세대를 위한 '노들섬 케이팝 특별주간'을 비롯해 다양한 인디음악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이 없는 화요일에는 문화예술에 관심을 키우기 시작하는 직장인과 중년 세대를 위한 문화 교양강연 시리즈 '노들픽강'을 준비했다.

야외활동하기 좋은 5월에서 10월까지는 잔디마당 특설무대를 활용, 총 6편의 음악영화를 상영해 가족 단위 방문객을 맞이한다. 또한, 노들섬의 통로 아틀리에 공간을 활용해 재단 입주 예술가들의 작품을 상시 만나볼 수 있다. 노들섬 한강의 정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선택의 폭을 넓혀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서울문화재단]

극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대학로극장 쿼드

대학로극장 쿼드는 새로운 시대를 사는 예술가와 관객이 함께 극장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실험을 계속해나간다. 세대와 시대를 관통하며 동시대적 가치를 담아내는 연중 기획프로그램 '쿼드초이스'는 전통예술 분야 스타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오는 4월 거문고 명인이자 제1회 서울예술상 대상 수상자인 허윤정을 시작으로 박다울, 박우재의 거문고 연주, 소리꾼 김율희와 타악, 구음의 황민왕, 전자음악 Jundo(심준보) 등이 참여해 전통의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가능성의 무대를 보여준다. 9월에는 판소리창작집단 입과손스튜디오가 ▲구구선 사람들▲과 ▲오류의 방▲ 두 개 작품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 분야는 제1회 서울희곡상 수상작인 ▲베를리너▲(작:이실론)가 11월에 창작 초연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우수한 창작 희곡을 발굴하고 제작하여 연극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서울희곡상'의 첫 수상작이 대학로 극장 쿼드의 제작시스템과 한태숙 연출과 만나 어떻게 무대화될지 주목할 만하다. 12월에는 연출가 박근형의 ▲겨울은 춥고 봄은 멀다▲와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 두 개의 계절 연작 시리즈도 준비했다.

특히 지난해 화려한 출연진으로 관객의 호평을 받았던 ▲쿼드 여름페스타▲가 올해는 재단 창립 20주년 파티를 겸해 더욱 화려한 라인업으로 찾아온다. 글렌체크, 키라라, 노이스(윤상X이준오), 해파리 등이 참여해 축제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군다.

축제로 물드는 서울의 사계 '아트페스티벌 서울'

서울문화재단 대표 예술축제 통합 브랜드 '아트페스티벌 서울'은 시민의 다양한 문화적 수 요를 반영해, 발레‧오페라‧시각예술 등 순수예술부터 스트리트댄스‧인디음악‧K-POP에 이르는 대중예술까지 다양한 장르의 예술축제로 확대된다. 사계절 편성된 축제는 노들섬을 중심으로 서울 전역에서 펼쳐져 시민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문화향유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자 한다. 또한 서울을 찾는 해외 관광객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글로벌 예술도시 서울'의 대표 축제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사진=서울문화재단]

시민들과 만날 아트페스티벌 서울은 지난해 보다 풍성해진 9개의 예술 축제로 구성된다. ▲[봄] 서울서커스페스티벌(5월) ▲[여름] 서울비댄스페스티벌(6월), 문화가 흐르는 예술섬 노들-케이팝특별주간(8월) ▲[가을] 서울거리예술축제(9월),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9월), 한강노들섬발레‧한강노들섬오페라(10월) ▲[겨울]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11월) 등이 계절마다 이어지며, ▲서울스테이지2024 in 노들섬_인디음악 공연(3,6,9,11월)이 진행된다.

시민 일상 곁으로 '서울스테이지2024' '피아노서울'

시민의 일상에서 가까이에서 고품격 예술을 제공해 온 '서울스테이지11'이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서울스테이지2024'로 확대 개편됐다. 기존의 재단 문화예술공간뿐 아니라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을 새롭게 더했다.

매월 첫째 주에 만나던 공연을 매월 마지막 주로 옮기고 공연 시간도 장소의 특성에 따라 점심시간, 퇴근시간 등으로 다양화 했다. 또한 지난해 같은 날 동시간대 운영으로 선택적 관람을 해야 했던 운영방식을 개선해 모든 공연을 다양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 기존 운영하던 대학로센터(전통예술), 청년예술청(클래식, 미디어아트), 서울연극센터(낭독공연),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재즈, 클래식)에 더해 노들섬(인디음악)을 새롭게 추가하여 공간별 특성이 담긴 공연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또한 시민 누구나 연주할 수 있는 도심 속 거리 피아노인 '피아노 서울'을 본격 운영한다. 현재 홍대, 대학로, 명동, 반포한강공원, 노들섬 등 총 6곳에 설치되어 오가는 많은 시민들이 직접 연주도 하고 관람도 하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즐기고 있다. 재단은 연내 피아노 설치를 더욱 확대하고, 해당 피아노를 활용한 거리공연, 시민참여 20주년 이벤트 등을 열어 시민들의 일상에 선물 같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서울문화재단]

글로벌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트렌드 리더로 '서울문화예술국제포럼'

재단은 한국문화경제학회와 한국예술경영학회와 공동으로 '서울문화예술국제포럼'을 개최한다.'예술하기 좋은 도시 서울을 위한 미래 정책방향'을 주제로 오는 2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 홀에서 열린다.

크리에이티브 잉글랜드(Creative England)의 설립자이자 초대 의장인 존 뉴비긴(John Newbigin)이 기조연설을 통해 '모든 시민을 위한 도시'를 이야기 하고, 세계적인 건축사무소 오엠에이(OMA) 파트너인 크리스 반 두진(Chris Van Dujin)이 문화와 도시 디자인의 관계와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 특히 지금 잠실 스포츠 마이스(MICE) 콤플렉스 건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포퓰러스(Populous)의 한국지사 대표인 원경 백(Won Kyun Paik)이 참석해 변화하는 도시에서 AI, e-스포츠와 같은 기술이 어떤 예술적 경험을 만들어 내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더해 흥미를 더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왼쪽 네번째부터),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열린 서울문화재단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비전선포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4.03.15 pangbin@newspim.com

오세훈 서울시장,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 등이 참석한 15일 재단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이창기 대표이사는"예술가들이 예술하기 좋은 도시, 시민들이 예술 즐기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서울이 글로벌 탑(TOP)5 안에 드는 문화도시로 성장하도록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1일 개최될 '서울문화예술국제포럼'을 시작으로 재단은 서울시민을 위한 20주년 기념 문화프로그램을 노들섬, 대학로극장 쿼드 등 재단의 주요 거점 공간에서 '아트페스티벌 서울' 등 대표 프로그램과 함께 1년 내내 즐길 수 있는 고품격 문화예술을 제공하는데 빈틈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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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m '고도제한' 양천구 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고도제한 기준 개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갑작스러운 고도제한으로 재건축에 큰 제약을 받게 된 서울 양천구 목동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그동안 대부분의 면적이 제한을 받던 강서구 주민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 서울시와 정부 모두 곤란한 상황에 처한 모습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공항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 내용.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이제 재건축 막 올랐는데"… 90m 고도제한에 목동 주민들 뿔났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4일 ICAO 국제기준 개정안이 발효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 및 피해지역 간 온도차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ICAO는 국제 민간항공 항공기술·운송·시설 등을 관할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올 4월 ICAO는 2030년 11월 시행을 목표로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일률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장애물 표면을 향후에는 침투금지표면과 평가표면으로 이원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공항 주변 지역은 '공항시설법'에 따른 장애물 제한 표면지역으로 설정돼 건축물을 높게 지을 수 없었다. '제한표면'(OLS) 규정에 따라 안전 운항을 위해 항공기 성능이나 비행 절차를 고려하지 않고 건축물 높이를 획일적으로 규제해서다. 활주로 반경 4㎞ 이내 건물은 45m를 초과하지 못해 13층 이상의 아파트를 짓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노후 주거지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앞으로는 이를 '금지표면'(OFS)과 '평가표면'(OES)으로 이원화한다. 금지표면은 항공 안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절대적 금지구역이다. 평가표면은 건물 높이를 규제한 금지 표면을 축소하고, 항공학적 검토를 거쳐 건축물 높이를 탄력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곳이다. 공항별 여건에 따라 평가표면을 축소하거나 완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정안상 평가표면은 현행 기준보다 확대된다. 국내에 적용되면 김포공항 반경 약 11∼13㎞ 내가 평가표면으로 분류돼 45·60·90m 등으로 고도를 제한할 수 있다. 이 경우 원래는 고도제한 대상에 해당되지 않았던 양천구는 영등포, 마포, 부천 등이 평가표면에 포함된다. 고도제한 요건 수정으로 가장 마음이 급해진 건 목동신시가지 소유주들이다. 현재 1~14단지 모두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최고 49층, 7단지는 최고 60층을 목표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고 층수가 49층이면 높이로는 약 180m이므로 90m 고도제한이 설정되면 설정 범위내 모든 건축물은 30층 이하로만 지어야 한다.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 조합 등으로 구성된 '목동 재건축 연합회'(목재련)은 이달 28일 ICAO 개정안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상용 목재련 회장은 "항공기술 발전에 따라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개정안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짓밟는 퇴행적 조치"라며 "이는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기회와 재산권을 사실상 봉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정안이 현실화되면 목동 재건축 사업의 동력이 상실되고 수도권 전체 도시 재생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토부에 김포공항 이전 재검토나 ICAO 개정안에 대한 공식 반대 입장 표명을 요청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안 국내 도입 시 항공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국내공항 여건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재산권 행사 좀 하자"는 강서구… 중간에 낀 서울시 '난감' 양천구와 반대로 강서구는 ICAO 개정안에 대한 환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서구는 현재 전체 면적의 97.3%가 고도제한 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 절대적 금지표면 대비 조건부 평가에 따라 건물을 높이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금보다는 높은 층수로 정비사업이 가능하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달 고도제한 완화 관련 세미나를 열고 "1958년 김포국제공항 개항 이후 강서구는 도시 발전과 재산권 행사에 심각한 제약을 받아왔다"며 이번 국제기준 개정이 강서구 56만 주민의 염원을 담아 합리적이고 조속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 내 자치구가 상반된 처지에 놓이면서 서울시도 향후 정책 방향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0일 목동6단지를 방문해 재건축 속도를 높인다면 ICAO 개정안 적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동 재건축 단지가 개정안 시행이 예정된 2030년 안에 사업시행계획인가 단계까지 모두 마친다면 제도 변경 사정권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오 시장은 "아직 고도제한 개정 관련 세부 내용이 완전히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8월부터 ICAO와 국토부 사이 소통을 통해 최종 규정안 협상까지 1년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재건축이 진행되는 지역의 재산적 피해가 발생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울시 또한 재건축 추진 단지가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강력히 건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문가 사이에선 고도제한 관련 규정 개정과 재건축 사업 사이 균형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주택 공급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지역 전체의 자산 가치와 지방세수 증가, 인구유입 등에 효과가 있으나 그 과정에서 비행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해선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김영록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제한된 면적 하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저하는 해당 지역 개발의 결정적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장애물제한표면 하에서의 법규상 각종 제한까지 더해지면 지역 노후화의 대표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고도완화가 없이 특정 지역 전체의 경제적 이익이 상실된다면 항공항적 검토를 바탕으로 한 고도제한 규정을 손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환 한국항공우주법연구소 대표는 "일본과 대만은 도심에 있는 비행장 주변의 공역을 재설계함으로써 국민의 재산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비행안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항공기와 관제 기술의 급속한 발달을 따라잡지 못하는 구식 정책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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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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