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애플카 백지화에도 LG '전장' 계속간다...벤츠 방문 의미는

기사입력 : 2024년03월15일 15:20

최종수정 : 2024년03월15일 17:06

벤츠와 협업 가능성 키운 만남..."LG와 만남 기대감커져"
전장 흑자전환 성공한 LG전자 등 "전장 앞으로 더 중요"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LG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를 찾아 차량 장비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LG경영자들의 벤츠 방문은 LG그룹이 전사적으로 전장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시점에 벤츠와의 협력 가능성을 키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LG와 비즈니스미팅 소식 공개적으로 알린 벤츠 회장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회장은 전날 링크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LG그룹 경영진들의 벤츠 본사 방문 기념 사진을 올렸다.

LG그룹 경영진이 독일 진델핑겐을 찾아 메르세데스-벤츠와 전장 사업을 논의했다. [사진=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그룹 회장 링크드인]

LG는 벤츠 본사 뵈블링겐 공장 내 이노베르크 전시장에 'LG테크데이2024'를 열고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해 벤츠 측에 LG의 전장 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권봉석 LG 부회장을 비롯해 조주완 LG전자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 등 LG의 핵심 계열사 경영진들이 총출동 했다.

통상 이와 같은 경영진들의 비즈니스 미팅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고 비밀리에 진행되는데, 이번 만남은 오히려 벤츠 회장이 SNS로 외부에 적극적으로 알리며 향후 미래차를 두고 LG와 협업 기대감을 키웠다.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은 SNS에 "하이퍼스크린으로 인포테인먼트 게임의 수준을 높이는 것을 포함해 수년 동안 LG와 협력해 왔다"면서 "LG와 만남을 마치고 나니 앞으로의 기대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LGD, 20년간 벤츠와 파트너십...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공급

LG그룹 계열사 중 벤츠와 가장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는 계열사는 LG디스플레이다. 지난해 8월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트 LG디스플레이 연구동을 찾아 당시 권봉석 LG부회장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을 만나기도 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10인치 크기로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이것을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점유율로 확장시켜 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전체 매출에서 전장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7~8%에 불과하지만 스마트폰과 TV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 전체 매출에서 전장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의 경우 2022년 벤츠에 플라스틱 올레드(P-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을 공급했다. 벤츠 2022년형 EQS 모델엔 양사가 공동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LG전자의 전장사업은 크게 인포테인먼트,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 등 총 3 영역으로 나뉘는 데, 이 가운데 최근 인포테인먼트 영역에서 수익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사진=뉴스핌DB]

LG전자는 전장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VS사업본부가 지난해 매출 10조1476억원을 기록하며 본부 출범 이후 10년 만에 매출액 10조원을 돌파해 LG전자 전장사업에 청신호를 보냈다. 또 연결 매출에서 전장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12%까지 확대됐다.

LG이노텍의 경우 아직 벤츠와 협업하고 있는 부분은 없지만, 자동차 통신모듈이나 센싱, 조명모듈 등으로 협력 가능성이 열려있다. 애플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전체 매출의 80%에 육박한 LG이노텍은 전장사업을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올해 1월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전자박람회 CES에서 기자들과 만나 LG이노텍의 전장사업의 전진기지인 멕시코 공장의 증설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빌리티에서 SDV(소프트웨어중심차), 소프트웨어 제어 중심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전장 사업은 점점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