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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아파트 구매 트렌드 '실거주' 공학도 아파트 대세

기사입력 : 2024년03월14일 10:47

최종수정 : 2024년03월14일 10:47

대전시 주민등록인구 中 3040비율 약 30%... 공학도 도보권 입지 아파트 수요 지속 전망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실거주에 적합한 단지가 주택 구매의 새 트렌드로 떠오르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문화자이SKVIEW'등 '공학도'에 따른 실거주성을 갖춘 아파트가 유독 강세를 보여 주목된다.

대전 중구 문화동에 예정된 '문화자이SKVIEW'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19개동, 총 1746세대 규모 대단지다. 단일 대단지에 따른 대규모 커뮤니티도 함께 조성될 예정으로 타 단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YBM 영어도서관, 다목적체육관, 카페테리아, 게스트하우스 등이 예고됐다.

문화자이SKVIEW 조감도

'문화자이SKVIEW'가 주목 받는 또 다른 이유로는 공학도를 갖춘 아파트라는 점에 있다. 공학도는 공원, 학교, 도서관을 줄인 용어로 최근 초품아에서 확장돼 전반적 자녀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는 입지를 일컫는 말로 쓰이고 있다.

이곳은 단지 앞에 동문초등학교가 있어 자녀의 빠른 등하교가 가능하고 대전의 허파인 보문산이 도보권에 있어 보문산대공원, 사정공원, 대전오월드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걸어서 3분 거리에 90만 장서를 보유한 대전 대표도서관인 한밭도서관도 있어 자녀 양육에 특화됐다는 평가다.

이미 대전에서 공학도를 갖춘 단지는 아파트 구매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대전광역시에서 중구를 제외한 4개구(유성구, 서구, 동구, 대덕구)에서 가장 높은 실거래가(전용면적 84㎡ 기준)를 기록한 아파트는 각각 스마트시티2단지(12억3000만원), 크로바(10억원), 신흥SK뷰(5억7000만원), 법동e편한세상(5억5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 단지는 모두 공학도 환경을 갖췄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유성구 스마트시티2단지는 대덕초등학교와 엑스포과학공원, 과학문화센터 도서관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서구 크로바아파트는 한빛초·문정초 도보권에 시에틀공원, 대전광역시청 하늘도서관이 가깝다. 또 동구의 신흥SK뷰는 신흥초가 가깝고 단지 바로 앞 신흥문화공원 내 스마트도서관과 어린이청소년영어도서관(26년 예정)을 이용할 수 있으며, 대덕구 e편한세상 법동 역시 중리초, 안산공원과 안산도서관이 도보권이다.

일반적으로 공학도는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대전과 같이 지역 내 거의 모든 자치구 리딩 단지의 공통점으로 꼽히는 모습은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몇몇 전문가들은 대전시 인구 비율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자료의 연령별 인구현황을 보면 지난 1월 말 기준 대전시 3040 연령대 비율은 29.07%로 18개 시도 가운데 4위다. 해당 통계에서 1위는 부산, 2위는, 세종, 3위는 서울이다. 이 가운데 서울과 부산은 대한민국 1, 2위의 인구밀집 지역으로 지역 내 이미 공학도 여건을 갖춘 곳이 많아 주택구입 결정 요인에서 교통, 미래가치 등에 밀린다는 것이다.

세종시도 행정복합도시 개발에 따른 대규모 아파트 및 학교 건설로 대부분 단지가 편리한 교육 환경을 갖춰 우선순위에서 떨어진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렇다보니 양육 연령대인 3040 비율이 높으면서 앞선 지역들 대비 초등학교 밀집도가 떨어지는 대전시에서 공학도 선호도가 유난히 높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앞선 대전 4개구와 달리 중구의 리딩 단지가 공학도 환경을 갖추지 않은 것은 지역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중구는 대전의 원도심으로 공학도의 중요성이 커지기 전 인프라가 완성됐고, 이후에는 개발에서 유성구, 서구 등에 밀려 적절한 입지를 갖춘 아파트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에는 지역 균형 개발 기조에 따라 대전 5개구 중 최대 규모인 3.5만 세대의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도시철도 2호선, 충청권 광역철도, 보문산 문화관광 개발 등 주거·교통·문화를 아우르는 대변화가 예고된 상황이다.

이에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문화자이SKVIEW'로 대표되는 공학도를 갖춘 신축 단지가 중구의 새로운 리딩 단지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전시 한 부동산 전문가는 "그간 중구는 유성구, 서구 등에 밀려 주택 공급량이 적어 신축 단지에 대한 지역민들의 수요가 높았다"며 "'문화자이SKVIEW'는 20년 만에 공급되는 1500세대 이상 단일 대단지에 공학도 환경까지 갖춘 만큼 다른 신축 단지보다 높은 수요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ohz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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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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