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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이라니 너무 슬퍼" CNN도 놀란 한국의 푸바오 사랑

기사입력 : 2024년03월13일 10:35

최종수정 : 2024년03월13일 10:36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내달 중국으로 가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향한 한국인의 각별한 애정에 미국 CNN방송도 주목했다.

CNN은 11일(현지시간) '한국 최초의 유명 인사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향하자, 한국인들이 슬퍼하다'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에서 푸바오의 인기와 뜨거웠던 작별 인사 현장을 소개했다.

방송은 한국에서 태어난 1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태어난 2020년부터 줄곧 한국의 최고 유명 인사 중 하나"였다며 "그의 열렬한 팬들은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찾아 푸바오 삶의 모든 이정표를 쫓아다녔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오전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다음 달 중국으로 돌아가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한국의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이 자이언트 판다는 오는 4월 한국에서 마지막 작별을 고해야 한다. 현재 푸바오가 중국 고국으로 돌아갈 준비가 한창"이라고 알렸다.

CNN은 푸바오가 일반에 공개된 마지막 주간,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찾은 방문객들이 "겨우 5분 푸바오를 보기 위해 5~6시간도 기꺼이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며 "당시 에버랜드 관계자들은 밀어닥치는 방문객들로 관람 시간을 제한해야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일반에 공개된 마지막 날인 지난 3일에는 방문 팬들이 푸바오에 대나무로 만든 판다 가족 인형과 꽃다발 등의 작별 선물을 건네기도 했다고 알렸다.

에버랜드 측은 그간 유튜브 등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푸바오의 일상을 지속적으로 공유해왔는데 CNN은 에버랜드 측을 인용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20만 명이 넘고 지난 2월 누적 동영상 조회수는 5억 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최근 유튜브 영상 댓글창에는 "푸바오는 어려운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우리에게 기적처럼 찾아온 행복한 보물" "푸바오를 보내야 해 슬프다. 너를 안 모든 순간이 웃음을 준 큰 기쁨이었다. 고맙다"는 등 따듯하고 진심 어린 메시지로 가득찼다고 방송은 짚었다.

특히 자신을 온라인상의 이모 이른바 '랜선 이모'(online auntie)라고 지칭한 한 네티즌은 "이모는 너(푸바오)를 알게 돼 행복했고 너는 많은 기쁨을 줬다. 새로운 환경에서도 잘 지낼 거라 믿는다"는 댓글을 남겼다고 소개했다.

푸바오의 엄청난 인기에 '푸바오 할아버지'로 불리는 그의 사육사 강철원 씨도 소셜미디어 스타가 됐다고 짚었다.

푸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판다 외교'의 일환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보낸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태어난 판다다.

한국에서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인 푸바오의 이름은 '행복을 주는 보물'이란 뜻이다.

푸바오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에 관한 국제 협약에 따라 다음 달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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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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