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나스닥 못지 않네...해외자금 '봇물' 日증시 "추가 상승 충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인공지능(AI)의 폭발적 잠재력과 그로 인한 반도체 산업 성장 기대감이 미국 증시와 더불어 일본 증시를 사상 최고치까지 밀어 올리면서 투자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3월 1일 뉴욕증시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뒤이은 4일 일본증시 닛케이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만엔을 돌파했다.

AI 열풍에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엔저, 디플레이션 탈피 기대감, 기업이익 증가 기대까지 맞물려 일본 증시로 향하는 외인들의 자금 유입세는 날로 가팔라지고 있다.

유명 투자은행(IB) 등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의 상대적 부진과 AI 열풍 등에 힘입어 외인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며 추가 상승 여지가 충분한 것으로 판단하는 모습이다.

한국 투자자들 역시 이러한 긍정적 분위기를 일찌감치 읽고 자금 투입 속도를 내는 상황.

다만 일각에서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증시가 다소 부진한 일본 경제 상황과는 맞지 않으며, 앞으로 기대했던 실적 개선이나 개혁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조정 가능성을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닛케이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난 4일 전광판에 나타난 닛케이지수.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6 kwonjiun@newspim.com

◆ 일학개미 사로잡은 '사무라이7'

AI 붐을 바탕으로 일본 증시가 전력 질주하자 '일학개미'라 불리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투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2월 국내 투자자의 일본 증시 거래액은 7억7448만달러(약 1조32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예탁원이 관련 통계치를 제공하기 시작한 지난 2011년 이후 월간 거래액 기준 역대 수치다.

이 기간 매수액이 4억3957만달러(5857억원)로 나타난 가운데 순매수액은 1억466만달러(1395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기록했던 1억1041만달러(1471억원)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뉴욕증시 최고치 행진을 주도한 게 '매그니피센트7(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으로 불리는 기술주였다면 일본에는 '사무라이7'이 있다.

반도체 장비 기업 스크린홀딩스, 어드반테스트, 디스코, 도쿄일렉트론과 자동차 업체인 토요타, 스바루, 종합상사인 미쓰비시상사 등 7곳으로 이뤄진 '사무라이7' 종목들은 올해 들어 가파른 주가 상승을 연출 중으로, 도쿄일렉트론의 경우 연초 대비 60% 넘게(3월5일 종가 기준) 뛰었고 어드반테스트는 55% 상승한 상태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사랑하는 일본 상사 대표 종목인 미쓰비시상사도 연초 이후 44% 올랐다. 스크린홀딩스(66%)와 디스코(59%), 도요타(41%), 스바루(24%)도 모두 연초 이후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 중이다.

일학개미들은 일본 증시 중에서도 주가 상승이 가파른 반도체 종목을 위주로 매수에 나서고 있는데, 최근 한 달(2월 6일~3월 5일) 동안 일학개미 순매수 상위 종목 10종목 중 4종목이 반도체 종목이었다.

3월 6일 기준 닛케이지수 역대 추이 [사진=구글차트] 권지언 특파원 = 2024.03.06 kwonjiun@newspim.com

◆ IB들 "추가 상승 여지 충분"

일본 증시는 당분간 지금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게 전문가들 판단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꾸준히 포트폴리오 확보에 나서고 있고, 3~4월쯤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한다고 해도 기본적인 양적 완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또 3월 노사 임금 협상에서 실질임금 상승이 실현되면 소비 증가로 이어져 그동안 소외됐던 내수 종목으로까지 상승세가 확산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들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는 일본 증시가 세계에서 가장 퍼포먼스가 뛰어난 시장에 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BofA 아시아 펀드매니저 서베이에서도 일본은 아시아 국가에서 가장 선호하는 시장으로 꼽혔다.

미즈호 리서치기관 수석 이코노미스트 모마 가즈오는 "수년 내로 닛케이지수가 5만엔까지 올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JP모간 수석 이코노미스트 재스퍼 콜은 "개인적으로는 2025년 말까지 5만5000엔으로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닛케이 랠리를 주도한 게 외국인 투자자들이었다면 앞으로는 일본 국내 투자자들의 참여가 확대돼 증시 추가 상승을 가능케 할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일본 정부는 올 초부터 최대 120만엔인 연간 비과세 투자 한도를 360만엔으로 3배 늘리고 비과세 기간도 5년에서 부기한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신(新)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를 시행 중이다. 덕분에 시행 첫 달인 1월 중 일본 증시에는 11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는데 이는 16년 만에 최대치다.

미즈호증권은 신NISA를 통해 개인들이 연 1.6조엔의 주식을 매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간은 일본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사외이사 비중 확대, 순환출자 감소 등 지배구조 개선과 자사주매입 확대 등도 시장 전망을 밝히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본 기업가치 제고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향후 실질적인 개혁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아베노믹스'에 대한 기대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2012년 10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일본 주식을 25조 엔 순매수했으나, 이후 더딘 구조개혁과 저물가 상황 지속에 따른 실망 등으로 작년 3월까지 누적 28조 엔을 순매도한 바 있다.

JP모간의 콜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부 지출 확대를 목표로 한다고 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진 않고 있으며, 2025년 내지 2026년에 세제가 인상될 경우 증시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중국발 환율 전쟁이 발생하는 등 글로벌 이슈가 발생하면 일본 수출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증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