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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형무소, 첫 번째 사형수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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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도 창의군' 의병장 허위 첫 사형 집행
KBS 1TV '다큐 온'서 서대문형무소 조명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지금은 봉인된 기억의 공간으로 남아있는 서대문형무소의 첫 번째 사형수는 누구일까? 바로 1908년 사형이 집행된 의병장 허위다. 서대문형무소가 완공되기 직전, 이완용을 앞세운 일제는 고종을 강제 퇴위시키고 대한 제국의 군대를 해산시킨다. 충격은 곧 분노로 바뀌었고 전국에서 의병이 봉기했다. 이때 '13도 창의군'이라는 의병연합부대가 결성되는데 군사장을 맡고 있던 이가 바로 서대문형무소의 첫 번째 사형수인 허위다. 식민지 감옥의 개소 이틀째 되던 날 일제에 의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의병장 허위는 "이토가 우리나라를 뒤집어놓지 않았다면 의병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의병을 일으킨 게 이토가 아니고 누구이겠느냐"라며 분노했다.

[서울 = 뉴스핌]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던 안창호 선생 수감 기록.[사진 = KBS 제공] 2024.02.22 oks34@newspim.com

안창호·유관순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종착지인 서대문 형무소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봉인된 기억의 공간, 서대문 형무소'가 24일(토) 오후 10시 25분 KBS 1TV '다큐 온'을 통해 방송된다. 눈부신 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그 한복판에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아픈 역사의 현장, 서대문형무소가 있다. 붉은 벽돌의 거대한 담장 안에서 손병희, 김구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옥고를 치렀다. 지어질 당시에 이미 조선의 모든 감옥을 합친 것보다 더 큰 규모였던 서대문형무소는 개소 이후 증축을 거듭했다. 이는 가혹한 탄압에도 일제강점기 내내 독립운동가의 수가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1919년 3월 1일. 우리 민족은 일제히 거리로 뛰쳐나와 독립을 외쳤다. 3.1운동은 세계 독립운동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 운동으로 일제 침탈의 실상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렸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는 계기가 됐다. 역사적인 그날이 있기까지 수많은 인물들의 은밀하고 위대한 노력이 있었다. 독립신문의 인쇄와 배포를 담당했던 옥파 이종일, 천년고찰 진관사에 태극기와 독립신문을 숨긴 것으로 추정되는 백초월 스님 그리고 민족 대표들이 서대문형무소에 붙잡혀 간 이후에 벽보를 붙이며 3.1운동의 불씨를 지킨 학생들까지.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독립을 부르짖었던 그날의 숨은 주역들을 재조명한다.

[서울 = 뉴스핌] 풍전등화 같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총을 잡은 의병들. [사진 = KBS 제공] 2024.02.22 oks34@newspim.com

독립운동가들은 서대문형무소에서 일명 사상범으로 분류돼 엄격한 통제를 받았다. 서대문형무소에 두 번이나 수감됐던 도산 안창호의 수형기록표 사진으로 고된 감옥 생활을 가늠해 볼 수 있는데. 우리의 기억 속 젊고 당당한 모습은 사라지고 모진 고문과 혹독한 수감생활에 지친 안창호의 모습은 충격적이다.

하지만 일제의 탄압에도 독립에 대한 열망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고향에서 만세운동을 하다 붙잡혀 서대문형무소로 이감된 유관순을 포함한 여옥사의 독립운동가들은 3.1운동 1주년을 기념해 목숨을 건 옥중 만세운동을 계획한다. 수감자들끼리 대화도 허락되지 않았던 감옥에서 이들은 어떻게 일을 도모할 수 있었을까? 감옥에서조차 조국의 내일을 꿈꿨던 이들, 꺼지지 않는 그 불꽃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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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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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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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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