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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베트남서 계절근로자 직접 선발...농업 경험·건강 상태 심사

기사입력 : 2024년02월22일 07:35

최종수정 : 2024년02월22일 07:35

애아숩현 관계자와 계절근로자 무단 이탈 방지 대책도 논의

[익산=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직접 나서서 농촌인력을 구하기 위해 베트남 출장단을 파견했다고 22일 밝혔다.

출장단은 21~22일 베트남 닥락성 애아숩현을 찾아 '2024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직접 선발했다.

베트남 현지서 근로자 면접 장면[사진=익산시]2024.02.22 gojongwin@newspim.com

시와 애아숩현은 지난해 2월 13일 계절근로자 파견과 수용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업무협약에 따라 시는 올해 애아숩현에서 102명의 계절근로자를 뽑아 익산지역 농가에 배치할 예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계절근로자 선발을 애아숩현에 전면 위임해 진행했으나, 이번에는 지역에 더욱 적합한 근로자를 선발하기 위해 시에서 직접 면접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면접은 사전에 모집한 187명 중 1차 서류전형 합격자를 13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심사를 통해 각 지원자의 농업 경험이나 건강 상태, 근로 의지, 기초체력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봤다.

면접을 통해 선발된 근로자는 무단 이탈 방지와 근로기준법·한국어 교육 등의 과정을 거친 뒤 오는 4월 초 단체로 입국하게 된다.

특히 시는 이번 출장에서 애아숩현 관계자를 만나 계절근로자 무단 이탈 방지를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두 자치단체의 협업을 통해 계절근로자 무단 이탈을 최소화하고 제도 운영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애아숩현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상·하반기 총 111명의 계절근로자가 익산지역 23개 농가에 배치돼 농번기 인력을 필요로 하는 농가에 힘을 보탰다.

김형순 바이오농정국장은 "오늘날 농촌지역 계절근로자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더욱 우수한 인력을 농가에 지원하기 위해 선발부터 관리까지 꼼꼼히 챙겨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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