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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과 전쟁' 경북도, 패키지 비상전략 무엇이 담겼나

기사입력 : 2024년02월20일 15:03

최종수정 : 2024년02월20일 15:03

20일 '경북 주도 K-저출생 극복 기본구상' 발표... 4대 방향·10대 핵심과제 제시
이철우 지사 "제2새마을 국민 운동으로 확산... 전문가, 현장 의견 반영·기본 계획 구체화"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의 저출생 극복 전략이 나왔다.

경북도가 저출생에 대한 전면전을 공식화하고 '경북이 주도하는 K-저출생 극복' 기본구상을 20일 발표했다.

이날 제시된 저출생 극복 전략은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등 4대 정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 35개 실행 과제를 초단기-단기-중기-장기의 단계별로 나눠 패키지 정책으로 제시됐다.

경북도는 이중 △ 온종일 완전 돌봄 △ 아이・가족・양육 친화형 공공 행복주택 공급 △ 완전 돌봄 클러스터 등 '돌봄, 주거' 대책을 중심으로 10개 사업은 핵심 과제로 분류해 도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경북주도 저출생 극복 대책마련위한 끝장토론을 주재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4.02.20 nulcheon@newspim.com

◇ 경북 주도의 온종일 완전 돌봄

경북도는 아이들(초등생 이하)이 온종일 마을・학교 어디서든 돌봄이 가능하도록 '온종일 완전 돌봄 모델'을 새롭게 선보인다.

21세기 공동체 돌봄 모델로 제시한 '우리동네 돌봄마을'은 아파트・마을회관 등 공동시설에서 전문교사, 자원봉사자, 대학교 실습생, 소방‧경찰관 등이 포함된 '돌봄공동체'가 7시부터 24시까지 아이들을 보살피게 된다.

자격을 갖춘 전문 인력이 나이별로 아이들을 돌보고, 안전·먹거리·이동·교육까지 지원하는 패키지 프로그램이다. 도내 시군을 시작으로 점차 확산시켜, 전국적 모델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학교에서는 경북도가 주도적으로 도 교육청과 전방위 협업하는 '경북형 늘봄'을 전국 최초로 도입해 늘봄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과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

특히 도내 기업과 업무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초등학교 저학년 부모를 대상으로 '조기 퇴근 돌봄'도 선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그동안 경북도가 추진해 성과를 내고 있는 아이돌봄 서비스, 아픈아이 긴급돌봄, 24시 어린이집 및 응급처치 편의점 등 '긴급 돌봄'을 더욱 강화해 '촘촘하고 안전한 돌봄체계'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경북도는 또 돌봄관련 정보를 일괄 제공하는 돌봄 통합정보 플랫폼을 운영해 그동안 산발적으로 분산된 돌봄 시책들을 수요자에 맞게 서비스 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학교~학원~돌봄센터~가정'을 잇는 AI 기반 거점 순환버스도 운영해 아이들의 이동을 돕는다.

돌봄과 IT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 기반의 '돌봄 SOC'를 새롭게 구축하고, 기존 돌봄 정책은 사업간 연계를 더욱 견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는 또 중기적으로는 기존 돌봄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통합해 돌봄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완전 돌봄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산단 등에 거점형 돌봄센터 및 All in One Total 교육센터 설치, 영아교육과 신설 등 돌봄 기반을 규모화하고 공공성도 높여나갈 방침이다.

◇ 희망이음 안심주거

경북도는 안정적 주거 보장을 위해 단기적으론 정부 주택공급 자금 지원과 연계한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가족친화 주거 서비스 제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동시에 중기적 관점에서 양육 친화형 공공주택 공급을 통해 주택 수요에 대응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경북도는 청년, 신혼부부 등의 주택 구입, 전세 자금에 대한 대출이자 및 월세 자금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가족배려 주차제, 청년부부 주거환경 개선, 층간 소음방지 물품 지원 등 주거개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AI 기반의 안심 통학로, 안전 지도 구축 등 사회 안전망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지속적인 주택 수요 관련 경북도가 양육 친화형 설계와 스마트 건설기술 등을 도입한 공공 행복주택 공급으로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의 지시로 구체적인 로드맵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년복합주거 거점을 별도 조성해 지역 활력을 제고하는 한편, 저렴한 주택용지 제공, 정부 임대주택 물량 확보 등도 함께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청 동락관에 게첨된 '저출생과의 전쟁'을 담은 펼침막.2024.02.20 nulcheon@newspim.com

◇ 일·생활 균형

경북도는 공공과 민간 부문에 제도적으로 보장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이 실제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등하교 동행 시간 도입 △아이동반 근무사무실 운영 △자녀돌봄 친화 근무제 시행 등 모범적인 직장 문화 조성과 확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이동반 근무사무실 등 즉시 시행가능한 것은 도청부터 선도적으로 시작해, 시군·기업 등으로 점차 확산 속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또 이민정책 활성화와 국‧내외 입양아동 보호, 육아시간 제도화 등 가족 친화 문화를 선도하고 '일-생활 균형'의 제도화를 위한 중기 과제에 대해서도 대책 마련을 이어갈 방침이다.

◇ 양성 평등은 어떻게

경북도는 현장의 작지만 체감도 높은 양성평등 정책을 시행하고, 향후 양성 평등에 대한 사회 분위기 형성 위한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빠 출산휴가 한달 모델'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부모 양육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확산하고 △유키즈존 확대 △결혼 장려 동반자 만남 △아빠 육아 및 출산 맘 건강관리 등 프로그램 제공 △다자녀 가정 공무원 인사우대 △난임 확대 등을 지원한다.

또 경북도는 청년, 결혼, 취업, 육아 등 부담을 지우는 각종 사회적 관행 해소로 저출생 극복을 '제2의 새마을 운동'으로 확산해 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 저출생 극복위한 국가 비상대책 마련‧실행 촉구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의 근본적인 해결책인 국가 균형발전을 비롯 현장에서 필요한 법・제도 정비, 부처 설립, 규제 개선 등 국가 차원의 비상 대책을 정부・국회 건의 및 세미나 등을 통해 마련해 줄 것을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정부 부처별 분절된 정책으로 현장에서 혼란을 겪는 만큼 이를 통합‧조정할 수 있는 △'완전 돌봄 특구' 경북 지정 △정책 총괄 컨트롤타워인 대통령실에 (가칭)저출생 극복 수석비서관제 신설 △부총리급 이상의 (가칭)인구가족부를 지방 현장 설립 등의 건의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경북도는 릴레이 현장토론회, 토크쇼, 아이디어 공모 등으로 현장 목소리를 지속 반영하고, 국회 세미나, 관련 전문가 워킹그룹 등을 통해 기본 계획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생은 사실 '수도권 병'이 근본 원인이다. 이 병은 국가 균형발전, 교육 대개혁 등 중장기로 범국민적 동참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며 "경북도에서는 먼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돌봄, 주거 등을 초단기로 먼저 시범 실시하고, 새마을운동을 확산시켰듯 저출생 극복을 제2새마을 국민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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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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