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M7 시총, 중국 추월...월가 "쏠림 우려보다 상승 파급 기대"

기사입력 : 2024년02월20일 14:05

최종수정 : 2024년02월20일 14:05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작년에 이어 올해도 미 증시 랠리를 견인 중인 매그니피센트7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불어난 가운데, 월가 전문가들은 종목 쏠림을 우려하기 보다는 상승 종목이 확대될 것으로 자신하는 모습이다.

19일(현지시각)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들은 매그니피센트7 종목(메타, MS, 애플, 알파벳, 테슬라, 넷플릭스, 엔비디아)의 합산 시가총액이 미국을 제외한 주요 20개국(G20)의 시총을 모두 넘어선다고 밝혔다.

이들 7개 기업의 전체 시총은 13조1000억 달러(약 1경7520조원)로, G20 국가 중 시장 규모가 두 번째로 큰 중국(11조5000억 달러)보다도 많았고, 3위인 일본(6조2000억 달러)의 약 두 배 수준이다. 한국보다는 약 8배 크다.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들은 세계 시총 1, 2위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만 따로 보더라도 각각의 시총이 프랑스나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시총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성장 기대감이 관련주로 자금을 계속 유입시키는 사이, 이달 초 S&P500 총수익에서 매그니피센트 7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60% 수준까지 불어났다.

이러한 쏠림 현상에 대해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짐 리드 도이체방크 글로벌 경제분석 책임자에 따르면 미 증시는 과거 2000년, 1929년과 비슷한 수준의 주도주 쏠림 현상을 보이는 상황이다.

하지만 CNBC는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대형 기술주에 집중됐던 상승 분위기가 다른 종목으로까지 확산될 것이란 기대감이 더 큰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상보다 견실한 미국 경제 상황과 기업들의 이익 마진 개선세가 그러한 낙관론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에블린 파트너스 수석 투자전략가 다니엘 카살리는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이 탄력적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이는 기업들이 비용을 엄격히 관리하고 가계도 팬데믹 동안 예금 수준을 키운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미국 노동 시장도 2023년 동안에만 300만개에 가까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여전히 견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카살리는 또 임금 수준이 올랐지만 기업이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을 더 가파르게 올려 비용을 상쇄할 수 있었고, 노동 공급 확대 등이 기업 영업이익 및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점도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의 경우 S&P500 편입 기업 중 (매그니피센트7 제외) 나머지 493개 종목은 고전했지만 올해는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전제 하에 랠리에 동참할 종목들이 확대되기 시작할 것으로 봤다.

도이체방크 리드는 매그니피센트7 종목 중 일부는 순위에 약간의 변동이 있겠지만 과거 데이터상 전반적으로 시총 상위 기업들은 수 년에 걸쳐 지금까지도 자리를 비운 적이 별로 없다면서, 앞으로도 선두권에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실제로 도이체방크가 지난 1960년대 중반 이후 S&P500지수 시총 상위 5위 종목들을 분석한 결과 총 36개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고, 이들 중 20개 기업은 아직까지 시총 상위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드는 "매그니피센트7에 속하면서 시총 상위 5위 기업들 중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1997년 이후 단 4개월을 제외하고 5위권에서 벗어난 적이 없고, 애플은 2009년 12월 이후 계속 순위권이었다"고 말했다. 알파벳의 경우 2012년 8월 이후 순위권 밖으로 밀렸던 적은 단 두 달 뿐이었고, 아마존은 2017년 1월 이후 계속 순위권이다.

테슬라는 2021년과 2022년에 걸쳐 13개월 동안 5위 안이었지만 연초 이후 주가가 20% 정도 빠지면서 시총 순위는 10위로 밀렸다. 반대로 작년 상반기 처음 순위권에 들어온 엔비디아는 주가가 계속 치솟는 중이다.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