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역대급 설경기 지표, 내수소비 '북경의 봄' 기대 고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귀향 여행 출장, 중국 설이동 경제온도 쑥
40일 예상 이동인구 전망치 넘는 '92억인차'
춘윈 전반 기간 이동인구만 코로나전 3배
자동차 보유 급증 귀향길 자가 운전족 대세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의 춘제(春節, 설) 이동 인구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소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인구 이동이 소비 심리 회복의 한 단면이고 보면 현재의 중국 경제 온도가 아주 차가운 것만은 아니라는 진단이 나온다.

다수 중국 매체 보도와 통계 기관 집계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춘윈(春運, 설 이동 특별운송대책) 이동인구는 공식 춘윈기간 40일중 2월 16일까지 전반 22일 동안에만 50억 9000만 인차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 통제 해제후 첫 설인 2023년 춘윈 당시 40일 전체 이동인구 47억 3300만 인차를 크게 초과하는 수치다. 또한 코로나19 발생전인 2019년 설 전체 이동인구(29억 8000만명)에 비해서도 무려 3배나 많은 수치다.

14억900만 인구, 3.6회차 귀향및 도시밖 여행

2024년 중국의 공식 춘윈 기간은 1월 26일~ 3월 5일까지 모두 40일이다. 2월 16일까지 전반 22일간의 일 평균 이동인구가 2억 3000만 인차임을 감안하면 남은 18일 이동인구를 합친 2024년 전체 설 인동인구는 당초 예상치인 90억 인차를 크게 넘는 92억 3300만 인차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의 춘윈 이동 집계는 매년 설 전후 40일 동안 설 귀향 또는 출장 여행을 목적으로 철도와 시외및 고속버스,항공, 해운, 자가 승용차, 전동 오토바이를 이용해 거주 도시를 벗어나는 인구의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베이징 기차역.  2024.02.19 chk@newspim.com

2024년 춘윈기간 전반 22일 동안 이동 인구가 50억 9300만 인차에 달했다는 것은 중국인(2023년 인구14억 967만명)들이 인당 3.6 차례 자신의 거주 도시 경계를 벗어나 다른 도시로 이동을 했다는 뜻이다.

2024년 설 이동의 폭발적 증가는 인구이동이 소비경제의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최근 경기상황 진단및 향후 중국 경제 전망과 관련해 주목을 끈다. 코로나 이후에도 중국 경제는 소비 부진과 각종 심리 위축으로 경기 싸이클이 바닥권에 놓여있다. 하지만 2024년 설 인구 이동을 보면 경제 온도가 마냥 차갑지만은 않다는 점이 읽혀진다. 성급한 감은 있지만 일각에선 1분기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1분기 내수 소비 경제 회복 '봄소식' 기대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에 따르면 2월 10일부터 17일까지 2024년 설 연휴 기간 중국의 국내 관광 소비 지출은 6327억 위안(약 117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기간 여행 인차수는 4억 7400만 인차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과 코로나19 전인 2019년 설에 비해 각각 34.3%, 19% 증가한 수치다.

중국에서 가장 비싼 방송 광고인 CCTV 춘완(春晩, 설 특집방송)의 10분 광고만 봐도 경제 온도의 작은 변화가 감지된다. 2024년 설 춘완 광고 10분 타임에는 2023년 보다 4개나 많은 23개의 광고가 올려졌다. 더욱이 2023년만 해도 백주(대부분 국유기업) 광고 일색이었지만 2024년엔 전자 자동차 백주 식품 AI기업 인터넷 등 다양한 기업 광고가 나와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 영향 이전 중국의 춘윈 인구이동는 대체로 30억인차 내외였다. 코로나19 발생으로 이동이 통제된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8억 7000만인차, 10억5000만인차였다 . 신화사에 따르면 코로나 통제 해제후 첫설인 2023년 설때 47억 3300만인차로 늘어났으나 올해 예상치인 90억 인차는 역사적인 기록이다.

2024년 설 이동의 가장 큰 특징은 자가용과 승합차 렌트카 등 자가 운전족들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경제 침체속에서도 가계의 차량 보유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코로나 경제 침체와 소득 감소에도 불구하고 소비 능력이 꾸준히 향상됐음을 보여준다. 실제 코로나 기간에도 전기차 판매는 계속 호조를 보였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연도별 설 이동 인구 현황.  [사진= 인터넷 캡쳐]. 2024.02.19 chk@newspim.com 

중국 춘윈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춘윈 기간 승용차 봉고 승합차 등 자가 운전 이동이 예년 대비 55%내외 증가했다. 렌트카 이용도 2023년 보다 두배나 늘어났고 코로나 전인 2019년 춘윈 때에 비해선 4배나 급증했다. 이에따라 자가 운전을 통한 귀향및 여행이 춘윈 전반 22일 동안 이동인구 50억 9300만 인차중 80%에 달했다.

마이카시대 활짝, 기차대신 내차 타고 귀향

자가용 보유 증가와 자가용 설귀향 및 레저 여행 증가는 소비 능력의 개선과 함께 소비 관념에 긍적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내수 경제가 고부가 고질량 소비쪽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2023년 기준 중국의 자동차 보유량은 4억 3500만대에 달한다. 전국 94개 도시의 자동차 보유량이 100만대를 넘었다. 자동차 보유량 100만대 도시는 코로나19 경기 침체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 보다 10개나 늘어났다.

요즘 중국에선 도시 증산층이나 차하위 계층, 좀 사정이 괜찮은 농촌 가정들이 10여년전 TV 냉장고 세탁기를 집에 들이듯 자동차를 구매한다. 이때문에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코로나 경제 침체기에도 계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중국은 오래전부터 도로 인프라를 정비를 통해 마이카 시대를 대비해왔다. 중국의 고속 도로 총연장 길이는 세계 1위로 2023년 기준 535만 킬로미터다. 고속도로에서 촌 마을로 연결된 지방 국도도 270만 킬로미터에 달하고, 여기에서 다시 자동차 포장 도로가 1100여개 향진(읍면)과 10여만 개 촌(리) 마을로 실핏줄 처럼 뻗어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중국 설용품 판매점.  2024.02.19 chk@newspim.com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