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원·김장주·이승록 예비후보 3명...국힘 공관위에 이의신청 제기
[영천·청도=뉴스핌] 남효선 기자 = '4.10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공천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총선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보수 텃밭인 TK지역에서 국힘 공천 결과에 따른 파열음이 확산하고 있다.
파열음은 경북권에서 가장 먼저 단수공천된 경북 영천시·청도군선거구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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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관련 국민의힘 공관위가 경북 영천시.청도군 선거구에 이만희 현역 의원을 단수공천하자 경선에 배제된 국힘 예비후보들이 이의신청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사진=김경원 예비후보 사무실]2024.02.18 nulcheon@newspim.com |
국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7일 영천시청도군 선거구에 이만희 국회의원을 단수 공천하자 해당 선거구 국힘 예비후보 3명이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신청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경선에서 배제된 김경원·김장주·이승록 예비후보는 18일 이의신청을 통해 "영천은 2018년 7대 지방선거와 2022년 8대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영천 시장직을 무소속 후보에게 패배한 지역"이라며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패배한 지역은 우선 추천 지역이라는 공관위의 세부기준에 명백히 해당하는 지역"이라고 부당함을 지적했다.
이들은 또 "이만희 의원은 2022년 8대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비례후보를 지역사무소에 근무한 전·현직 남녀직원 2명 모두를 추천해 지역 정치인과 시민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이런 사실을 근거로 지역 원로와 시민단체가 지난 1월 비대위원장, 공관위원장, 사무총장에게 '이만희 의원 공천 배제 건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예비후보들은 "2월16일 면접 과정에서 공관위원이 해당 건의문의 내용이 거의 사실에 부합한다고 확인했으며 이로 인해 사실상 공천탈락이 점쳐지기도 했다"면서 "이만희 단수 공천은 사전에 낙점됐다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 지역민심을 무시한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경원, 김장주, 이승록 예비후보들은 원로들, 시민단체, 시민들과 뜻을 같이하면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신청을 접수하고 단수공천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