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2보] 아이거 "디즈니 고비 지나"...실적 서프라이즈에 투자자들 '환호'

기사입력 : 2024년02월08일 09:14

최종수정 : 2024년02월08일 09:14

에픽게임즈에 15억달러 투자 계획
내년 가을 ESPN 자체 스트리밍 개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월트 디즈니가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도는 실적 공개와 함께 배당금 50% 인상 및 사업 이니셔티브들을 대거 공개했다. 이에 디즈니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7% 가까이 뛰고 있다.

7일(현지시각) 디즈니는 4분기(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19억1000만달러, 주당 1.04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년 전 기록한 70센트보다 49% 늘어난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1.22달러로, LSEG 집계 전문가 전망치 99센트를크게 웃돌았다.

이 기간 매출은 235억5000만달러로 전망치 236억4000만달러에는 조금 못 미쳤다.

다만 디즈니는 이 기간 전 사업 영역에서 5억달러 정도의 비용을 절감했고, 현 회계연도가 끝나는 시점에는 75억달러 이상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2024 회계연도의 주당순이익 전망치로 4.60달러로 2023년 대비 최소 20% 높은 수준을 제시했는데, 이는 월가전망치 4.29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또 올 한 해 잉여현금흐름은 80억달러 정도일 것으로 기대했다.

디즈니의 소비자직접판매 부문은 1억38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스트리밍 사업부는 여전히 적자이긴 하나 영업손실 규모는 1년 전 10억5000만달러에서 2억1600만달러로 대폭 감소했다.

디즈니플러스의 가입자 수는 가격 인상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30만명 감소한 1억1130만 명을 기록했으나 2분기 중에는 550만~600만명의 증가가 예상됐다. 또 지난 분기 사용자 당 평균 매출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디즈니의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매출은 1년 전보다 7%가 줄어 99억8000만달러를 기록, 월가 전망치 104억달러도 하회했다. ESPN 등 스포츠 부문 매출은 48억4000만달러로 4% 늘었고 전망치 46억달러도 소폭 상회했다. 또 테마파크를 포함한 익스피리언스 부문 매출은 91억3000만달러로 7% 늘었다.

아울러 디즈니 이사회는 이번 회계연도 중 3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으며, 7월 25일부터 배당금도 45센트로 50%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규장서 0.15% 하락한 99.14달러로 마감한 디즈니 주가는 실적 공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7% 넘게 반등 중이다.

밥 아이거 디즈니 CEO.[사진=블룸버그]

◆ 아이거 CEO "디즈니, 고비 넘기고 새 성장 시대 진입"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지난 분기 강력한 성적은 디즈니가 고비를 넘기고 새 시대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면서 앞으로는 ESPN을 강화하고 스트리밍을 수익 창출 사업으로 성장시키는 한편, 영화 제작 및 테마파크 부문 등에서도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로부터 수익 개선 압박을 받아온 아이거 CEO가 이날 다수의 중대 발표를 통해 반격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이날 아이거는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에 15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일부를 인수할 예정이라면서 게임 부문 진출 계획을 밝혔다.

디즈니는 성명서에서 "디즈니 팬들은 포트나이트에서 디즈니 캐릭터를 보고, 쇼핑하고,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타이틀과 디즈니 테마파크와 협업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아이거 CEO는 디즈니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게임업계 진출이며 성장과 확장을 위한 상당한 기회를 제공한다"며 "거대 디즈니 유니버스"를 만들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아이거는 또 ESPN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도 2025년 8월 내지 그 해 가을부터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전날 주요 외신들은 디즈니의 ESPN과,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TNT, TBS, 폭스의 FS1, FS2 등의 케이블방송 스포츠 전문 채널들이 공동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플랫폼의 이름과 구체적인 요금제 가격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디즈니와 폭스, 워너가 각각 3분의 1씩 지분을 소유한다.

디즈니가 공개한 일련의 이니셔티브 및 실적을 지켜본 뒤 펠츠 측 대변인은 "지난해에도 봤던 영화의 데자뷰같다"면서 "작년 말 영화의 결말을 이미 봤는데 우리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회의적 시선을 보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