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 5.5톤(t)이 누출됐다.
7일 아사히신문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전력 협력회사 작업원은 이날 오전 8시 55분쯤 원전 내 고온 소각로 건물 외벽에 있는 배기구에서 오염수가 새는 것을 발견했다. 이 배기구는 오염수 정화 장치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건물 밖으로 빼내는 구멍이다.

사고 당시 정화 장치는 멈춰 있었으며, 점검 준비를 위해 배관에 일반 물을 흘려 넣어 오염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닫혔어야 할 밸브가 실수로 열리면서 배관에 남은 오염수와 세정용 물이 섞여 배기구로 흘러나온 것이다. 밸브가 열려 있던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누출량은 총 5.5t, 누출된 방사성 물질 총량은 220억 베크렐(㏃)로 추산했다. 다만 발전소 주변이나 발전소 내부 배수로의 수질 모니터 수치에서 의미있는 변화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누출된 오염수가 건물 밖 토양에 스며들었을 가능성이 있어 도쿄전력은 향후 이 토양을 수거할 계획이다.
아사히신문은 "현장과 가장 가까운 배수로에서 방사성 물질 농도에 유의한 변동이 없고 바다로 유출 등 외부에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koinwon@newspim.com













